인기 게시판 TOP 50
빅뱅 <블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어디인줄 아나요?
바로 미국 뉴욕주의 코니아일랜드 였습니다.
빅뱅 <블루> 뮤비 촬영지는
왜 하필 '겨울의 코니아일랜드'였을까?
코니아일랜드는 여름에는 수많은 뉴욕 시민과 관광객이 해수욕과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찾는 활기찬 유원지입니다.
하지만 빅뱅이 촬영을 진행했던
2월의 코니아일랜드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놀이공원은 비수기를 맞아 문을 닫고,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넓은 백사장과
텅 빈 거리는 가사 속 '이별의 아픔',
'차갑게 식어버린 감정'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기에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뮤직비디오 프로듀서 인터뷰에 따르면,
화려하고 트렌디한 뉴욕의 모습보다는
"1970년대의 오래되고 쓸쓸한 뉴욕의 거친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어 이 장소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뮤직비디오 속 핵심 스팟코니아일랜드 싸이클론은
탑을 쌓듯 나무로 뼈대를 짜 맞춘
1927년 개장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롤러코스터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걷거나 서 있는 배경으로 거대하게 등장하는 격자무늬 구조물이 바로 이것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빛바랜 목재 구조물이 곡의 아련한 아날로그 감성을 더해줍니다.
코니아일랜드 해안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나무 데크 산책로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멤버들이 홀로 걷거나 뛰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회색빛 겨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빈 해변이 라는 곡 제목과 어우러져 시각적인 극대화를 이룹니다.
코니아일랜드 외에도 브루클린의 덤보 지역 및 고가 철도 밑 골목길이 등장합니다.
그라피티가 그려진 낡은 벽, 철골 구조물 사이로 멤버들이 외국인 여성 모델을 스쳐 지나가며 각자의 파트를 소화하는 장면들이 뉴욕 특유의 빈티지한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근데 촬영 당시 뉴욕은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이었습니다. 얇은 봄과 여름 시즌 패션 의상을 입고 촬영해야 했던 멤버들은 컷 소리가 날 때마다 차량으로 달려가 몸을 녹여야 했을 만큼 혹독한 추위 속에서 촬영을 마쳤습니다.
당시 빅뱅은 2011년 여러 사건사고를 겪은 후 2012년 초에 발매된 컴백 곡이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코니아일랜드의 차갑고 외로운 분위기가 당시 빅뱅 멤버들의 고뇌와 성숙해진 내면을 대변하는 것처럼 다가와 더욱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팬들에게는 이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적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유튜브 조회수 2억 뷰 돌파하며,
뉴욕을 방문하는 K-POP 팬들에게 코니아일랜드는 단순한 유원지가 아닌 꼭 방문해야 하는 성지가 되었습니다.
여름의 활기찬 코니아일랜드도 좋지만,
일부러 빅뱅 뮤직비디오 느낌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
늦가을이나 겨울에 이곳을 찾아 헤드폰으로 들으며
보드워크를 걷는 것이 팬들 사이의 로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