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loth23
셀카 각도마다 새로운 매력이 보여요. 볼수록 더 빠져들어요.
진은 팀 안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중요한 순간에는 가장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실버 보이스’라는 표현이 왜 나왔는지 노래를 들으면 바로 느껴지더라고요.
맑고 투명한데, 차갑기보다는 은은하게 따뜻한 톤입니다.
고음이 많은 곡에서도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서 감정을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타입이라, 클라이맥스에 가면 귀보다 먼저 마음이 반응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과하지 않게, 정확하게, 그런데 묵직하게 남는 목소리라고 해야 할까요.
팀 곡에서의 진이 서사를 받치는 축이라면
솔로 작업에서는 그 목소리 자체가 곧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19년 FESTA 때 공개된 자작곡 이 밤은 그 변화가 잘 드러난 곡이라고 느꼈습니다.
화려한 기교 대신 담담한 멜로디로 반려동물에 대한 그리움을 풀어냈고
그때부터는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멤버를 넘어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