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복장과 잘 맞는 장소였어요 너무 좋아하는 뮤비입니다
흙먼지 날리는 허허벌판에서 카우보이 차림의 방탄소년단이 춤을 추는 뮤비가 있는데
바로 BTS의 ‘퍼미션 투 댄스’ 뮤비 이야기입니다.
미국 서부 사막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 풍경이 눈길을 끕니다.
당연히 미국 서부 어딘가의 사막이겠거니 했지만...
촬영지는 의외로 한국에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인천 영종도 서쪽(용유도)의 을왕산 일대입니다.
을왕리해수욕장이 멀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미국 LA에서도 일부 인서트 장면을 담았지만, BTS 멤버들이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춤을 춘 장소는 영종도라고ㄷㄷ)
원래 방탄소년단 소속사는 원칙적으로 촬영지를 공개하지 않으나
당시 스태프가 SNS에 올린 현장 사진과 목격담 등을 토대로
순식간에 촬영지를 찾아내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원래는 높고 낮은 8개 봉우리로 이어진 해발 118m의 산이었다고 합니다.
숲이 울창했고, 영산으로 여겨 주민들이 해마다 산신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허나 2000년대 중반 공항 주변의 고도를 낮추기 위한 거대한 절토 작업을 했고,
인천국제공항 건설 때 절반 이상 사라졌다고...
현재 을왕산은 석산으로 둘러싸인 황무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공항공사 소유지로 인천경제청이 이곳에 복합영상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삽을 뜨지 못했고 거대한 분지가 10년 넘게 방치돼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촬영지로는 분지인데다,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고층 건물 하나 없고 오가는 사람도 없어
촬영하기가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걸그룹 '있지'의 <Not shy> 뮤비도 여기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진짜 방치된 땅도 세계적인 아이돌 뮤비에 나오니
방탄소년단에 의해 미국 사막처럼 보이는 기적을 선사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