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한두 번 들어보는 가수들이 있잖아요. 근데 방탄소년단은 조금 다른 느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유명하니까 듣게 되는데, 나중에는 스스로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저도 예전에는 대표곡 몇 개만 아는 정도였는데 하나씩 듣다 보니까 숨겨진 좋은 노래가 생각보다 많았어요. 앨범 수록곡까지 들어보면 분위기도 다양하고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깔이 다른 곡들도 있어서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대만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는데 음악을 계속 듣다 보니까 왜 팬들이 노래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도 알겠더라고요. 한 번 꽂히면 며칠 동안 그것만 반복해서 듣게 되는 노래들이 은근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안 듣고 지내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다시 플레이리스트를 꺼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방탄소년단은 유행처럼 스쳐 지나가는 팀이라기보다 오래 남는 팀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