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데이식스는 사랑입니다 너무너무 귀염뽀짝하거등요 ㅠㅠ
데이식스(DAY6)라는 밴드에 빠지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지만, 지금은 제 삶의 가장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제가 이들에게 입덕하게 된 포인트들을 하나씩 짚어보면, 단순히 '아이돌 밴드'라는 틀에 가두기에는 이들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다는 걸 깨닫게 돼요.
가장 먼저 저를 사로잡은 건 **'모든 멤버가 보컬'**이라는 점이었어요. 보통 밴드는 메인 보컬 한 명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데, 데이식스는 성진, Young K, 원필, 도운까지 각기 다른 음색을 가진 멤버들이 곡의 서사를 나누어 부르잖아요. 성진의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로 시작해서, Young K의 세련되고 단단한 고음, 그리고 원필의 다정하고 서정적인 미성이 쌓일 때 느껴지는 그 카타르시스는 정말 독보적이에요. 드럼을 치는 도운의 낮은 저음까지 더해지면 곡 하나가 마치 하나의 완벽한 드라마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두 번째는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는 미친 작곡과 작사 실력이에요. 저는 이들이 직접 곡을 쓴다는 점 때문에 더 깊게 몰입하게 됐어요. 특히 영케이의 가사들은 일상적인 단어들로 사람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는 힘이 있어요. "예뻤어"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처럼 청춘의 찬란함과 이별의 아픔을 동시에 노래하는 가사들을 보고 있으면, 제 일기장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았거든요.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멜로디 덕분에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한 명곡들이 정말 많다는 게 큰 입덕 포인트였죠.
세 번째는 이들이 보여주는 '청춘의 서사' 그 자체예요. 대형 기획사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홍대 공연장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공연장 규모를 키워온 그 서사가 팬으로서 굉장히 뿌듯함을 줘요. 무대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땀 흘리는 모습,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멤버들의 팀워크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에너지를 얻게 되더라고요. 특히 팬들(마이데이)과 함께 떼창을 하며 완성되는 공연 문화는 데이식스 입덕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감동했던 건 이들의 진정성이에요. 라디오나 콘텐츠에서 보여주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들,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저에게 큰 위로가 됐어요. 임신 27주 차에 접어들며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많은데, 이들의 음악은 태교 음악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따뜻하고 긍정적인 힘을 주더라고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라는 곡처럼, 우리 아이와의 기록도 이들의 노래와 함께 예쁘게 써 내려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완전히 '입덕'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