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걸 넘어서 '위로의 장인'들이라는 점이야. 살다 보면 정말 지치고 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 그럴 때 데이식스의 노래를 들으면 마치 내 속마음을 다 알고 옆에서 어깨를 다독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Zombie'나 '뚫고 지나가요' 같은 곡들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과 함께 묘한 해방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핑 돌기도 해. 그리고 얘네는 정말 '성장형 서사' 그 자체라 더 응원하게 되는데, 작은 공연장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잠실 실내체육관, 그리고 더 큰 무대까지 진심 하나로 뚫고 올라온 그 과정이 한 편의 영화 같거든.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군대 다녀오고 나서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평생 음악 할 거니까 걱정 마"라고 말해줄 때 그 든든함은 말로 다 못 해. 또 악기 연주하는 손끝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어서 라이브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내가 그 현장에 가 있는 것처럼 과몰입하게 되더라고. 영케이가 가사를 쓸 때 단어 하나하나 고심해서 고르는 그 섬세함이나, 원필이가 건반 치면서 짓는 그 다정한 미소, 성진이가 기타 메고 묵직하게 중심 잡아주는 모습, 그리고 막내 도운이가 형들 사이에서 듬직하게 드럼 비트 채워주는 그 합이 정말 완벽해. 무대 위에서는 세상을 다 가질 것처럼 멋있다가도, 자기들끼리 있을 때는 영락없는 동네 오빠나 친구들처럼 장난치고 꺄르르 웃는 그 간극이 너무 귀여워서 광대가 내려올 생각을 안 해. 팬들한테 항상 "건강 잘 챙겨라, 밥 잘 먹어라"라며 사소한 것까지 걱정해 주는 그 따뜻한 인성까지 보고 나면, 이건 단순히 가수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절대 못 빠져나오게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