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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격투기 MMA 파이터가
험악하고 진지한 격투기 링 위에 올라가기전에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가
갑자기 아일릿 ‘It's Me’ 댄스 챌린지를 하는 걸 봤는데요.
혹시 이거 일본 개그프로그램인가 잠시 눈을 비비면서
지켜봤는데 이 프로그램은 일본 종합격투기 중계방송이 맞았습니다.
예전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형님처럼
자기 멋에 취해 혼자서 춤을 춘게 아니라
링 아래 무대에 전문 안무팀까지 대동해 무대 앞을 꽉 채우더니,
땀내 나는 파이터의 몸으로 아일릿 ‘It's Me’ 댄스 군무를 추기 시작했는데요.
관객들은 상상도 못한 파이터의 과즙미 터지는 댄스에 환호성을 지르며
격투기 경기장 현장은 순식간에 아이돌 콘서트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때까지는 그냥 아일릿의 덕후 격투기 선수의
입장 세레모니라고 생각했는데요.
아일릿 ‘It's Me’ 댄스로 상대방을 기선제압을 한 건지
아님 상대방 격투기 선수의 화를 돋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시작 딱 1분 36초만에 TKO로 처참하게 패배했는데요ㅠ
입장할 때 췄던 춤의 길이보다
링 위에서 버틴 시간이 더 짧았다는게 웃픈 상황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현지 팬들은 격분하며
"춤출 시간에 운동이나 해라!", "입장 댄스에 체력을 다 썼냐"라며
매서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사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격투기 선수는 아일릿은커녕 아이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격투기 선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팬들로부터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아일릿 춤을 춘 이유는 다름 아닌
"아일릿을 너무 좋아하는 어린 딸의 간절한 부탁"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아일릿 ‘It's Me’ 댄스를 급속으로 배우기엔
난이도가 있어서 딸한테 정말 못하겠다고 우선 말을 했지만
딸에게 멋지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아빠 격투기 선수는
경기 전 단 2시간 동안 피나는 연습을 해 무대에 올랐던 것이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비장하게 패배하고 부상까지 입었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온 세상의 조롱거리도 자처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하고 다정한 아빠의 위대한 커버댄스'였던 셈입니다.
아일릿 ‘It's Me’ 댄스를 성공적으로 커버하고 나서
정말 승리까지 했다면 너무 완벽한 해피엔딩 스토리였는데요ㅠ
냉혹한 격투기 선수의 세계에서 아쉽게 승리는 못했지만
저 아빠미 넘치는 츤데레 격투선수를 잊지 못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