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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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폰으로 인스타 피드 쭉쭉 내리다가 세븐틴 디에잇 새로 올라온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원래도 옷 잘 입는 걸로 은근히 유명해서 피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멤버인데 이번 사진은 유독 분위기가 묘하게 사람을 끄는 게 있더라고요.
그냥 평범하고 좁은 시골 동네나 옛날 골목길 같은 곳에서 찍은 것 같은데 배경이 주는 특유의 허름함이랑 디에잇 분위기가 엄청 잘 어울렸어요. 하얀 반소매 티셔츠에 어두운 바지만 대충 걸치고 주머니에 손 넣고 서 있는 게 다인데 솔직히 제가 입으면 그냥 동네 마실 나온 백수 같았을 텐데 확실히 연예인은 연예인인가 봐요. 주변에 얽혀 있는 전선이나 자전거 같은 소품들까지 다 무슨 영화 포스터 한 장면처럼 보이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고요.
가만 보니까 팔이랑 손에 타투도 꽤 보였는데 그게 전체적인 스타일이랑 어우러져서 되게 힙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돌들 중에서 자기 개성 이렇게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람도 드문데 평소에 차 마시고 명상하는 거 좋아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언뜻 나면서 그 사색적인 느낌이 사진에서도 그대로 묻어나는 듯해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팬들이나 사람들도 저랑 비슷하게 느꼈는지 사진 올라온 커뮤니티 글 보니까 다들 분위기 독보적이라고 칭찬하는 댓글이 수두룩하더라고요. 역시 사람 눈은 다 똑같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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