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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빙의글- Angel or Devil 에피소드2 (+휴닝카이 빙의글, 나페스, 유사) by. 말랭이래요
| 작가: 말랭이래요 구독자 수: 119 / 평점: 9.98 / 읽음 수: 13,000 |
""엽떡 조지고 싶다. 잠깐 이승에 내려가서 털고 와도 돼?""
""형.. 앞에 여주씨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요""
"".. 전 수빈입니다. 방금 한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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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안 쓰인다만 너무 파격적인 말투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어색하게 웃으며 경직된 입꼬리를 올리니 수빈씨가 뒷머리를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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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 말 듣지마, 시간 낭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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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을 잡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 범규씨 때문에 휘청거려 넘어질 뻔했다. 아니 뭐가 이리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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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태현이라고 불러줘요. 처음이라 적응 안 될 수도 있는데.. 모르는 거 있으면 꼭 물어봐요""
""아, 네 그럴게요 태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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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악마가 잔뜩 들어있을 것 같은 큰 대문을 열자 생각보다 조용했다.
내가 생각했던 악마는 불과 피.. 용암.. 뭐 이런걸 생각했는데
문을 여니 보이는 건 평범한 사무실이였고 우리를 반겨주는건 남자 한 명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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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무 업무만 볼거라 악마들 볼 일은 없을 거예요""
""그럼 전 뭘 하면 되죠?""
""저기 쌓여있는 서류들 보이죠? 죽은 사람들의 서류에요. 읽어보고 생전에 업이 무거운 사람들이면 이 빨간 도장을 찍어주면 돼요""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그거야 당연히 간단한 일을 시켰으니까 그렇죠""
"".. 그런데 범규씨는 어디 간거에요?""
""음 글쎄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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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때려 잡으러? 저런 소름끼치는 말을 해맑게 웃으며 말 하네..
아무래도 나 이곳에 있으면 큰 일 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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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형은 생각보다 안 무서우니까 너무 쫄지마요""
""저 안 쫄았어요...""
""그리고 여주씨는.. 나이가 22이라고 했었죠?""
""네 무슨 문제라도""
""여기 있는 분들은 다 나이가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여서. 그냥 오빠라고 부르는 게 어떨까 하는데""
""그 정도면 ..오빠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넌 이렇게 잘생긴 할아버지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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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놀래라!.. 또 언제 들어온건지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난 남자 때문에 움찔 했다.
벌써 악마 때려 잡고 오신건가..
되게 빨리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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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요 그, 편해지면 그렇게 부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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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말 없이 서류 정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끝이 보였다.
태현 씨는 진작에 끝났는지 기지개를 피며 안경을 벗었고 범규 씨는 또 다시 악마들 감시하고 오겠다며 뛰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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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로 갈까요?""
""라운지..요?""
""저희가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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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수도 있구나! 듣던 말 중에 제일 반가운 소식이였다.
태현 씨를 따라서 또 한참을 걷다보니 누가봐도 쉬는 공간으로 보이는 라운지가 보였다.
와 생각보다 스케일 쩐다.
여러가지 술과 간식, 안주들이 놓여져 있었고 아까 보았던 천사 분들도 있었던 것 같았다. 어.. 못 보던 분들도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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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가 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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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저 분은 악마 부서에서 못 봤던 분인데 나를 어떻게 아시지?
아까 바빠 뒤지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 쉬고 있었다니! 괜히 미워졌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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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녕? 나는 천사 연주니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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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천사셨구나. 세상에..이제부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지 꽤나 귀여운 말투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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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부서 소속이 아니라.. 천사라고요?""
""응 나도 이쪽에서 일 한지는 얼마 안됐어!""
""그럼 오빠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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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내 말에 다들 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휙 돌아왔다.
뭐야 왜 이렇게 갑분싸가 됐어.
당황한 나와 푸하핰 빵 터진 연준 씨 빼고는 전부 다 썩은 표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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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여주 씨, 저희한테 할아버지 뭐 이렇게 부를려고 한 건 아니죠?""
""..맞는, 아 아닙니다 죄송해요""
""죄송하긴요- 여주 씨가 어린 건 맞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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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진짜 천사 같다. 천사가 맞나?.. 뭔가 천사 부서에 들어가면 항상 황홀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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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너 때문에 졌잖아 미친 새끼야""
""내 탓이 아니라 네가 게임을 좆도 못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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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아니야. 어딜 들어가나 똑같이 힘들 것 같아.
구석에서 수빈 씨와 범규 씨가 진심인지 장난인지 살벌하게 티격태격 하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뭐라고 불러야 하는거지. 그냥 호칭 무시하고 마음대로 부를까.
하아...내가 저승까지 와서 호칭 고민하고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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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오..빠 저는 이제 어디서 생활하면 돼요?""
""뭐?""
""저 어디서 지낼지 궁금ㅎ..""
""..다시 한 번 말 해봐, 그 오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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