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Collection] I hope we have happiness left


















그리고 결국 재판 당일이 왔다.

오늘따라 느리게 눈을 뜬 로제타는 
가만히 하늘을 본다



날씨는 오늘도 예쁘게 빛나고 있었지














“ ... 날씨는 오늘도 예쁘네.”










집 안, 화분들에 물을 주곤 평소처럼 나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평소처럼 집을 나가자
석진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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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어요? 그래서 내 대답은 언제 해요?”
















“ 음... 조금만 기다려요.”



“ 나 참을성 많이 없어요.”



“ 우리... 오늘 날씨 좋은데 저기 언덕 가요.”
“ 저기서 보면 마을이 다 보이거든요.”















그 말에 석진은 고갤 끄덕이고 둘은 
언덕으로 올라 가선 마을을 내려다 본다.


둘이 이 장소에 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



둘이서 처음 만난 것도 
이 장소다





그때의 로제타는 환하게 웃었는데
지금의 로제타는 손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아무리 괜찮은 척을 해도 두려웠으니까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 너무 무거운 짐이다.















“ 보러 오지 마요. 재판...”



“ 왜요.”



“ 굳이 와서 좋은 거 못 봐요.”
“ 무슨 재판인지 다 알잖아요.”


“ 그래도 난 갈게요. 끝까지 당신 편이니까.”



“ 괜히 나 때문에 당신의 평판을 내리지 마요.”
“ 돈도 많고 부모도 훌륭하잖아요.”
“ 나랑 다르게.”


“ 그래도 이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에요.”
“ 하고 싶은 말은 나중에 할게요.”










결국 재판 시간이 오고 석진은 로제타 몰래
재판을 하는 성당에 들어 왔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어제 그 신부가 
판사석에 앉아있었지.












- “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 “ 이 여자가 왜 마녀인지 사람들의 주장을 듣죠.”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말을 꺼냈다.









“ 우리 농사가 망한 건 저 여자 때문이오 !!”


“ 내가 오늘 넘어진 것도 저 여자 탓 !!”


“ 저 여자가 온 뒤로 우리 어머니 입맛이 없으셔 !!”











이것들 말고도 여러 곳에서 소리가 들렸다.


정말 지금의 현대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 겨우 저런 이유가 로제타가
마녀라는 이유였음에 석진은 어이가 없었지.









- “ 자신이 마녀라는 것을 인정하는가?”










이미 성당 안에는 로제타를 욕하는 소리들로 
시끄러워 귀가 아팠고 로제타는 울음을 참고
대답했지.

















“ 네... 인정합니다.”







그 대답이 끝나자 바로 로제타는 처형대로 
끌려 갔고 석진은 그걸 막으려 했지만
사람이 많이 로제타에게 다가 갈 수도 없었다.


결국 석진의 눈에 들어 온 것은 큰 나무에 묶인 
로제타, 그리고 둘이 눈이 마주치자
로제타가 살며시 웃고 입모양으로 말을 전했다.














‘ 많이 좋아해요... 사랑해.’









그걸 알아 들은 석진이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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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말 좀 해요. 당신, 마녀 아니잖아.”













그 말이 들렸는지 로제타는 눈물을 흘리며
고갤 끄덕였다. 


아무도 믿지 않지만 믿어주는 이가 있음에
대한 눈물이었고 고갤 끄덕임으로 그녀가 마녀가
아니라는 것도 전했지.






하지만 그건 석진에게만 보였고 결국 로제타는
뜨거운 불 속으로 사라졌다. 

















마녀재판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인류의 실수 중 하나,
사람들은 소문에 약했고 겨우 한 마디의 힘은
강력했다. 

두려움이 큰 힘을 조성해 사람 하나를 
죄책감 없이 죽이는 것에 동조했지









로제타가 세상에서 사라진 뒤, 석진은
매일 하던 대로 로제타의 집으로 향했다.















“ 나 왔어요. 오늘은 엄청 예쁜 꽃을 가져 왔는데.”
“ 이거 당신이 보면 좋아할 것 같아서.”














예쁜 장미 다발을 든 석진은 가만히 
비어있을 로제타의 집 문 앞에서 서 있었다. 
금방이라도 예쁜 그녀가 문을 열고 
웃어줄 것 같은 기대감에


하지만 오늘도 그 문을 여는 것은 석진,
자신이다. 




문을 열고 들어온 집은 마치 아직 사람이
 사는 것처럼 깔끔했지

매번 석진이 청소를 하며 관리하고 있으니까.





원래 죽은 자의 집은 정리하기 마련인데
석진은 로제타의 마지막 흔적이라도
지키고 싶어 이 집을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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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목소리로 예쁘게 듣고 싶었어요.”
“ 사랑한다는 말...”

















“ 내가 많이 할게요. 금방 곁으로 
가서 안아 줄게요.”
“ 아프지도 뜨겁지도 않게 내가 갈게요.”



















아픈 역사와 문화는 예쁜 청춘을 밟아 버렸고
그들의 계단을 망쳐버렸다.






그들이 다음 생에는 더 많은 행복을 
갖고 태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