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nd between you and the forgotten flower

[Chapter 6]: You Dance

 

제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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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춤을 추라













웅장한 악장이 시작되고 아이의 손이 검으로 향할  아이는 끝내 검을 뽑아들지 못하고 바닥에 털썩 하고 주저 앉았어머리를 쥐고 고통스러운  바닥을 짚었지.


못하겠습니다..! 머리가.. 머리가..”

쉬이..  쉬거라천천히기가 눌려서 그런다.”


아이의 팔을 이끌어 높은 바위 위로 앉혀  태형은 검을 반듯하게 차고서 옷깃을 단정히 했어.


범의 춤은 범을 홀리는 춤이다산신이라 불리우고 족히 100년은 넘게  것들의 혼을 홀려야하니 오래 걸릴  밖에.”


태형은 아이가 춤을 추던 자리로 향했어.


너의 혼을 악장에 맡겨라다음 동작에 신경을 쓰는  아니다.  충분히 몸에 익혔으니.”


태형의 한쪽  끝이 하늘을 향하자 악사가 연주를 시작했어선율이 흐름과 동시에 태형은 정말 무언가에 홀린  춤을 추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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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의 도포자락이 휘날리자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  풀들이 흔들렸어아이의 머리를 휘날리게  정도였으니아이는 넋을 놓고 춤을 바라보았지.


악장이 바뀌자 태형은 검을 뽑아들었어 끝이 목에 향했다가 위험하고 찬란하게 흩어지며  언저리를 훑어보는 모습은 아이를 홀려내기 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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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앞으로 뻗었다가 바닥을 훑고서 다시 칼집에 넣어놓고 다시 팔을 올려들었지 팔이 곡선을 그리며  아래로 강물이 흘러가듯 부드럽게 흔들리고 왼쪽 발이 땅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오른쪽 발은 흙을 훑어 원형을 만들어냈어.


바닥에 살며시 앉아 바닥에 닿은  끝으로 자신의 앞을 곡선을 그리며 쓸어   도포자락을 잡고 일어나 앞으로  발자국 가며 손가락사이로 도포 자락을 흘려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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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락을 놓친 손끝은 부드럽게 주먹을 쥐며 태형의 앞으로 다가가고 다시 손을 펼쳐 한바퀴를 빙그르 돌던 태형의 가슴 위에 놓여졌어.


뒤로  발자국 앞으로   다시 뒤로 두발자국 걸어간   발은 오른발 뒤로 오른 손은 허리춤 뒤로 향했고 가슴 위에 놓인 손은 다시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향했어.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지.


“..태형님..”

홀리라 하였더니 홀려지고 있느냐.”

.. 다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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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야 떨지 말고 제가  떨립니다.. 저도 첫범무를   얼마나 떨었던지.. 그때는..”

너무 많은  말거라누가보면 네가  범무 하는  알겠어.”

.. 죄송합니다..”


사군자 어르신들의 신당으로 가는 대표 범무당  사람이 말을 타고  사이로 아이가 타고 있는  가마가 있었어누가 닦아놓은 것인지  속임에도 길이 험하지 않았지.


형님그나저나 오늘  범무는 몇이나 된답니까사군자 중에서는  명씩 나오겠지요?”

 범무는 다섯이고   누가 인정 받을지는 모르는 것이지.”

다섯이나요?”

길무당*(사군자 출신이 아닌 무당) 키운 아이라 하더라길무당이 키운 아이는 잘만 한다면 모두가 인정하나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아니더냐.”


가마 속에 차분히 앉아 심호흡을 하는 아이가 가마의 창을 열고   바람을 맞았어그러곤 어릴  어미가 불러주던 노래를 흥얼거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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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중히 인사하는  남자는 대나무 댁의  가의 남준녹색의 도포를 두른 남자는 시원한 인상과 움푹 패인 보조개가 눈에 띄었지그에 태형과 정국은 말에서 내려 가벼운 인사를 나눴지.


늦은  아니겠지요어르신들께서는 안에 계십니까?”

가마는 뒷마당으로 가시고 후엔 안내인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대표께서는 저를 따라오시죠.”


 말에 정국이 가마를 말아쥔 손등으로 두어번 두드리며  안에 있을 아이에게 말을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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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한마디   없는걸 안다부디  왔던  처럼 하거라.”


 말을 마치자 가마가 천천히 움직였어.






*






사군자 어르신께 인사 올립니다매화   가의 태형입니다.”

매화   가의 정국입니다.”


 사람은  넘어 있을 어르신들께 인사를 하고 신을 벗어두고 신당 안으로 들어갔어얼마 지나고 문이 열리며  사람이 나왔지계단을내려와 대표 범무당들의 거처로 향했어.


매화 댁이 도착하셨습니다.”


남준이  말을 하고 문을 열자  사람이 일어나며 그들을 반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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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인상이  좋아지셨습니다.”


반갑게 손을 뻗어오는 이는 국화   가의 호석이조차 웃음짓게 만드는 미소를 지니고 있었어 미소가 햇살같다하여 범무당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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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세요추운    오셨습니다.”


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오라 손짓하는 이는 난초   가의 지민차가운 인상에  웃지 않고 그에게 춤을 배우는 무당이면 눈물이 마를  없다는 소문이 자자했어


하지만 이들 중 그 누구도 따스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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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화 댁의 아이가 범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죠?”

내내 궁금했습니다어찌 언질  번이 없으셨습니까?”

저로서는 급히 말하지 않겠습니다범무가 끝나거든 말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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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보다..  아이가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다는데 사실입니까?”

탐나십니까?”

하하마치 연인인  처럼 말씀하십니다?”

저에겐  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표들은 차를  잔씩 하며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이번 해의 범무를 추는 아이  제일  기대를 하고 제일  궁금증을 가진 아이니 말이야.





*





 기와집 사군자가 만나 담소를 나누고 신께 안녕을 비는 신당이 있는  밖을 나오면  스물 다섯의 계단이 있지위로부터 5층에는  4명의 사군자 큰어르신들이, 10층에는  5명의 사군자 대표 범무당들이 앉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어.


 해는 조금  화려해진  같습니다.”

어르신께서 말씀하시길 신께서 이번 범무회는 화려하고 상대하게 하라 하시지 않으셨답니까.”

아무래도  아이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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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로 내려와  길을 따라가다보면 물을 만나 위에는 초를 품은 부용꽃(연꽃) 수를 놓고 있었어물길 사이를 지나는 나무 길을따라가면 팔각형의 무대가 나타나지 아이가 춤을 추게   무대 말이야.

무대 주위는 물이 둘러싸고   갈래로 나누어지는 나무 길을 따라가니 사군자에 속한 범무당 300명이 앉아있었어

 다섯의  범무자들은 각각의 사군자 범무당들을 뒤로한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았어.


“5인의 범무당 대표 들어오십니다.”


 말에 300명의 밤무당들이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추었어매화  부터 대나무 댁까지 모두 들어오고 그들이 자리에 앉자 남준이 손을 들어올리자 모든 범무당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자리에 앉았지.


그러고 얼마  다시 목소리가 울려퍼졌어.


매화난초국화대나무사군자 어르신들께서 들어오십니다.”


그러자 대표 범무당 5인과 모든  무당 300인이 일어나며 무당들은   무릎을 꿇고 무녀들은 무릎을 끓고서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췄어.

그들이 자리에 앉자 범무당들은 자리에 앉을  있었어.


이번 해도 여러분과 범무회를   있어 즐겁습니다.”


어르신들은  마디씩 하고 안내인이 다세 운을 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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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오늘범이 눈을 뜨니그대들은 춤을 추라.”


 말이 떨어지자 범무회를 시작할 악장이 연주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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