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nda de magia

[Tarjeta de Jungkook] ¡Respuesta 1988! <1> Solicitud de Garabyu

안녕하세요?! 지금은 1988년도구요.

저는 13살, 서하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데요, 공부는 꼭 서울에서 해야한다면서 부모님을 저를 서울에 있는 기숙사 학교에 맡기셨어요.

저희아버지가 지방에서 꽤 큰 공장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조금 집안은 좀 넉넉한 편이예요. 헤헤. 자랑은 아니구요ㅡ 그냥 그렇다구요.

아무튼 저희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쭉 함께하는 체제예요. 기숙사는 초. 중. 고 연령별로 나눠져 있어서 서로 마주칠 일은 별로 없구요.

아 그런데 체육관 창고는 다 같이 써요ㅡ 온갖게 다 그 창고에 모여있고든요ㅡ

이게 또 창고 구조가 좀 독특한데 체육관 안에 커다란 창고가 있고 거기서 한번 더 작은 문을 들어가면 잡다구리한 것들을 모아놓은 퀴퀴한 곳이 또 있어요.

창고문은 밖에서만 열 수 있어서 절대 문을 닫으면 안된답니다.

이제부터 제가 해드릴얘기는요, 그 작은 창고에서의 생존기예요. 흑흑.....

[매직샵] - 서하연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어~~이, 서하연이!!! 이리와봐라!"

기숙사로 걸어가는 하연을 체육쌤이 불렀다.

하유...또 심부름 시키시려고....

벌써부터 시무룩해진 마음을 애써 감추며 하연이 다가가자 체육쌤이 주머니에서 초코바를 꺼내 쥐어주고는 커다란 공바구니를 맡긴다.

"이거, 어디다 놓는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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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네......체육관이요......

"그래그래ㅡ 거기 안쪽 창고에 잘 넣어두거라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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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네.....

초코바를 주머니에 넣은 하연이 터덜터덜 바구니를 품에 안고 체육관으로 걸어갔다.

그냥 바로 공바구니만 놓고 나올생각에 불도 안키고 창고로 들어왔는데 안쪽 창고로 들어가던 중에 무언가에 발이 걸려서 우르르르 쏟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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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엇! 안대!!! 하이씨.....귀찮게....

공은 50개였을텐데. 앞쪽에 쏟아진 공들을 숫자세며 주워담앗더니 4개가 모자랐다.

마음이 급해서 작은 쪽창문으로 들어오는 불빛에만 의지해서 공을 찾고 있는데 팍,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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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사람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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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아....안녕하세요.....

딱 봐도 고등학생이다.

고개만 까딱여 인사를 받아주고 나가려던 정국은 자그마한 여자애가 계속 낑낑대며 뭘 찾고 있자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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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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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아...그, 공이 떨어져서...

저벅저벅 걸어온 정국도 허리를 굽혀 테니스 공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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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저기로 들어갔나보다.

깜깜한 안쪽 창고 문틈으로 보이는 공에 정국이 들어가고 이어서 하연도 쫄레쫄레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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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 몇개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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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그런가봐요. 어, 여기!

하연이 문을 닫으며 뒤쪽으로 들어왔다.

순식간에 깜깜해진 시야에 하연이 문을 열으려고 손잡이를 당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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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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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문 열어봐 빨리. 안보인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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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오....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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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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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문이 안열려요ㅠ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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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우당탕..!

어둠에 손을 뻗은 정국이 무언가에 부딪힌듯 쏟아지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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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오빠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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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어. 야, 움직이지 말고 있어봐.

정국의 말에 하연도 자리에 멈췄다.

더듬거리며 문까지 걸어온 정국의 손에 손잡이가 잡히자 그가 힘껏 밀어도 보고 돌려도 보고 두드려도 보지만 꿈쩍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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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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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흐어.....죄송해요......안에서 안열리는 건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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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괜찮아. 잠깐 있어보자. 누가 오겠지.

하연은 두 손에 쥔 테니스공만 만지작거렸다.

너무 미안해서.

미안한데 당혹스럽고 무섭고.

그렇게 한참동안 말없이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을때, 바깥쪽 불이 꺼진듯 바닥으로 새어들어오던 빛마저 사라졌다.

정국이 문을 덜컹거리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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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요!!!! 사람있어요!!!!! 저기요?!!!!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엔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 만~ 저 대답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수위아저씨가 늘 들고 다니는 라디오에서 이문세의 "붉은 노을"이 운동장을 울렸다.

귀가 안좋은 수위아저씨는 방과후만 되면 늘 라디오를 크게 틀고 들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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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아저씨!!!!!!!

핏대를 세우며 아저씨를 불러보지만.

🎵소리쳐 부르지만~!

노래소리만이 점점 멀어져 갈 뿐이었다.

내일부터 주말이어서 아무도 오지 않을, 어이없게도 창고에 갇혀버린 둘은 어둠에 익숙해진 시야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았다.

[작가의 말] 우리모두 이문세 아저씨의 붉은 노을을 들으며 다시 읽어볼까요? ㅎㅎㅎㅎㅎ

호비옵 생일축하!!! 알라뷰 쏘 마치 내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