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nda de magia

[Tarjeta de Jungkook] ¡Respuesta 1988! <3> Complet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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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귀를 막은 정국이 난데없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었다.

이 순간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기가차서 노래 부르다가 조금이라도 키득거리면 조금 먼 곳에서 하연의 칭얼거림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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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웃지말구요!!! 빨리 불러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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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귀막아서 안들린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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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아 빨리 노래불러요!!!내 목소리는 들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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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푸하하....다음가사 뭐냐 ㅎ 대~~~한 사람 대한으로~~

일부러 높게 음을 잡은 정국이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며 창고가 떠나가라 노래를 불렀다.

덜그럭거리며 검은 물체가 꼬물꼬물 움직이더니 정국의 옆쪽으로 다소곳이 와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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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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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말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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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큭큭큭.....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그건 당연한 현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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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초코우유 먹지 말걸 그랫어.....

꿍얼거리며 무릎에 얼굴을 묻는 하연의 머리위로 정국이 손을 얹어 쓰다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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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진짜 이제 고작 하루 지났는데 어쩌냐.....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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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수위아저씨가 문 언제 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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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게.......

잠시 동안 가만히 자신을 위로하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정국의 손에 안정을 느끼는듯 하연이 웅크린채로 말이 없자 정국이 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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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강아지 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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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이런말 해서 죄송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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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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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같이 갇혀주셔서 감사해요.

어둠속 둘의 눈동자가 희미하게 마주닿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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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혼자 갇혔으면... 엄청 무서웠을텐데, 오빠가 있어서 안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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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행이네.

시간조차 멈춘듯이 어둡기만 한 창고안.

둘은 최대한 깨어있다가 잠을 청했다.

무릎에 고개를 묻고 잠들었다가 불편해서 자꾸 깨는 하연을 보고는 정국은 또 매트리스를 끌어와서 바닥에 깔고 눕게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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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잠이라도 편하게 자야지.

그렇게 말하며 벌렁 누운 그가 하연을 끌어와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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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푹 자. 그래야 나가는 시간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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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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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추울것 같으면 이거 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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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감사합니다.

나란히 매트 위에 눕자 긴장감이 풀리며 몸이 노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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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오빠는 여자친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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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직.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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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오. 고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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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창고 나가면 고백할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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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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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는? 좋아하는 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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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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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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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김태형이라고. 같은 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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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는 고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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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저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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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연이는 고백하지 말고 고백 받아야지. 여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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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그쵸?그래서 기다리는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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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올~ 걔도 너 좋아하나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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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그건 잘 모르지만..... 걔가요. 다른 애들한테는 안그러는데요....

연애이야기가 물이 올랐다.

서로의 연애 상담을 해주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제법 시간이 흘렀고, 그렇게 둘은 어느샌가 잠이 들었다.

하연의 손바닥 크기만한 초코바를 먹고 또 자고. 자고. 또 자고. 그렇게 어둠에 지쳐갈 때 쯤.

어수선한 소리와 함께 체육관 문이 묵직하게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설마 이런데 있을까요?!"

"일단 학교 근처는 구석구석 다 찾아봐야지요. "

두런두런 말소리와 문 틈으로 들어온 밝은 빛에 정국이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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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요!!!! 여기 사람있어요!!! 야, 하연아!누가 온것 같아!

정국의 쾅쾅 거리는 소리에 잠이 들어있던 하연도 벌떡 일어나 문 앞으로 달려와 정국과 함께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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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살려주세요!!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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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생님 !!여기요!! 아저씨!

쾅쾅쾅쾅!!!

두들기는 소리에 다급하게 열쇠 꺼내드는 소리가 찰랑거리고.

드디어!!!!!!

이틀만에.

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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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선생님!!!!!!!

눈 앞에 보인 담임 선생님의 얼굴에 왈칵 울음이 터진 하연이 선생님의 품으로 뛰어들어 울었다.

"어메 세상에!!!! 너네 여기 갇혀 있었냐??!!!"

수위 아저씨가 너무 미안해하며 어쩔줄 몰라한다.

월요일 새벽.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다.

이틀동안 하연이 들어오지 않자 룸메이트 친구와 하연이를 찾아다니던 김태형이 선생님에게 신고를 했다고 한다.

선생님과 수위 아저씨 뒤로 함께 찾으러 왔던 모양인지 하연이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같이 눈물을 글썽이는 여자친구와는 다르게 "김태형"일 것 같은 남자아이는 정국을 빤히 쳐다본다.

아. 쟤가 김태형이구나.

하연에게 한창 설명을 들었던 정국이 저도 모르게 피식 웃자 태형의 얼굴이 팍 구겨졌다.

그날은 정신없이 선생님들에게 이끌려서 병원에 가서 검진도 받고 특별히 하루 쉴 수 있게 되서 기숙사에서 맘편히. 따수게 잠도 푹 잤다.

다음날 등교길.

고등학교 기숙사 앞에 작은 꼬마아이가 기웃거리고 있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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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연이.....?

기숙사를 나오다 마주친 정국이 그녀를 알아보자 하연이 베시시 웃으며 초코 우유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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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그날 제대로 인사도 못한것 같아서요.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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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필 초코우유....ㅎㅎㅎ 초코우유 마실때마다 너 생각나겠다.

하연을 보며 빙긋 웃던 정국은 저~~~~ 뒤쪽 나무에 숨어서 지켜보는 남자아이를 발견하고 말았다.

정국과 눈이 마주치자 깜짝놀라며 반대편으로 뛰어가는 김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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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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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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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조만간 남자친구 생기겠다.

정국이 맑게 하연을 보며 웃었다.

그렇게 우리는 특이하게 인연을 맺었습니다.

저희가 갇힌 뒤로 학교에서는 창고 문을 안에서도 열수 있게 바꿨습니다. 이정도면 학교에 지대한 공헌을 한거라고 볼 수 있죠ㅡ

저는 1년후 정국오빠 졸업식에 꽃다발도 주고. 3년후 오빠 군대갈때는 친오빠 가는것처럼 꺼이꺼이 울었답니다.

그리고 정국오빠가 틀린게, 김태형은 아직도 고백을 안해줬어요ㅡ

내가 툴툴댔더니 오빠가 말합니다. 스무살까지 김태형이 고백 안하면 자기한테 오라대요.

김태형이냐- 전정국이냐....... 저 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핫....;;ㅋㅋ

[매직샵] - 서하연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이런 댓글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어딘가에 갇혀서 재회하는 걸로 끝내볼까했는데요 ㅋㅋㅋ 어디다 가둬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무난하게 끝냈습니다 ㅋㅋㅋㅋ 시대 배경만 1988이었던걸로 ㅎㅎㅎ;;;;;

매직샵 왜 계속 구독자 느나요;;;??? 저 성실연재 하고싶지 않은데 자꾸 거기떠요ㅠㅠㅠ 누가 좀 내려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