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gato se convirtió en humano

01.

한라율

태산아, 나 왔어.

한라율

(오늘도 관심을 안 가지네...)

한라율

누나가 츄르 받았는데...

그러자 태산이 다가온다.

한라율

츄르를 들고 있을때만 애교가 많다니까?

한라율

알았어, 금방 줄게.

츄르를 입에 갖다대자마자 허겁지겁 먹는 녀석. 그런데 다먹으니까....

눈 아픈 빛이 나고 라율은 눈을 질끈 감는다.

한라율

아으...눈부ㅅ...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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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뭐야... 빨리 츄르나 더 내놔.

한라율

누구세요? 태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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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집사 나 여기 있잖아!!

한라율

아니 당신은 사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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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내가 언제부터 사람이었는데!!

한라율

정말... 너가 태산이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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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뭐 어디 달라졌어?

라율은 손을 떨며 거울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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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어..? 어쩐지 오늘은 집사가 평소보다 말을 잘 알아듣는다 했더니...

한라율

그런데 이제 이걸 엄마랑 아빠한테 어떻게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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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그 녀석들도 알아서 잘 알아듣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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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그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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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나... 초콜릿 맛이 궁금한데...

한라율

뭐?! 안돼. 아무리 사람이 됬다고 해도 고양이의 본능이 남아있으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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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아 왜 안돼는데!!! 인간은 오래살잖아!!!

한라율

태산아, 너 인간이 더 오래 살아서 부러우면 일단 인간이 사는 법을 좀 배워.

한라율

그래야 인간으로서 인정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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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인간의 규칙? 뭐.. 어떻게 하는건데?

라율은 유치원생을 교육하듯이 모든걸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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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뭐 이리 복잡해...

한라율

그래도 따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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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

그때 부모님이 돌아오셨다.

고은하

라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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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가자, 집ㅅ...아니 엄마랑 아빠 오시면 바로 인사해야 한다며.

한라율

아니... 갑자기 이렇게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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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다녀오셨어요.

한도훈

어... 혹시 누구니...? 라율이 남자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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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아니, 태산인데.

부모님이 어안이 벙벙하다는 표정을 짓고 집안을 살펴보지만 고양이 태산이 보이지 않았다.

한라율

엄마... 이 츄르를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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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그거 맛있었는데 더 주면 안돼?

한라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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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

그렇게 한씨 가족의 긴급 회의가 시작되었다.

고은하

태산이도...라율이 또래 정도로 보여서 학교 가야할 것 같은데...

한라율

근데 얘 지능 수준이 유치원생이잖아... 한글도 못쓸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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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너 말이 좀 심하다?

한라율

그럼 한번 써보던가.

태산은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뭔가가 떠오른듯 펜을 쥐더니, 글을 척척 적기 시작했다.

한라율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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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그냥... 번뜻 떠올라서...

한도훈

이정도면 고등학교 보내도 되겠네.

고은하

일단 내일은 병원가서 혈액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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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병원?! 싫어!!!

한라율

근데 얘는 동물병원을 가야 해, 아님 인간 병원을 가야해?

고은하

인간 병원 가야지, 이제 인간인데.

한라율

그리고... 태산이 출생년도는...

한도훈

라율이 너처럼 2010년생 정도 되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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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그럼 내 생일은 이제부터 2010년 8월 10일? 그럼...17살?

한라율

뭐야, 너 덧셈도 해?!

고은하

일단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둘은 자고있어.

고은하

엄마랑 아빠는 주민센터 다녀올게.

한라율

(내가 태산이와 남매가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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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간식 더 없나....

한라율

그만 먹어 제발. 탈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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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인간의 위장은 고양이 위장보다 커서 훨~씬 많이 먹을 수 있거든?

한도훈

얘들아 자라.

한라율

아, 잠시만 아빠! 태산이는 어디서 자?"

한도훈

니 방 넓으니까 이불 깔고 자라 그래.

한라율

아니 남녀가 한 방에서?!

태산은 이미 라율의 침대를 차지하고 잠들어있었다.

한라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