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ro] Un estudiante de secundaria que está desempleado

EP_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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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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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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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엄마가요, 나 죽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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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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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떤 아저씨랑 결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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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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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서 왔어요. 지랄맞게, 갈 데가 없더라고요.

태형의 손이 천천히, 사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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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 아빠 못 잊었는데, 엄마는 잊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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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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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게 출장 가시는 거였어요. 내가 어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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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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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떼쓰니까, 아빠가 나한테, 사탕 하나 줬는데 못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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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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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빠는 바로 트럭에 치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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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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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탕이 떨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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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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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탕을 떨어트리면, 아빠가 올 거 같아서 그렇게 많이 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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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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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 오더라고요.

침묵이 흘렀다.

뭐라 해야 할지 몰라서, 윤기가 가만히 있는데,

태형이 다시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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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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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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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어깨 1분만 빌려주면 안 돼요?

태형의 말에, 가만히 있던 윤기의 고개가 천천히 끄덕여졌다.

태형의 머리가 윤기의 어깨 위로 올려지고,

둘은 그렇게 조용히 앉아 있었다.

1분은 빨리 지나갔지만,

누구도 뭐라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태형이 멍하게 바닥에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데,

윤기의 손이 어깨 위에 걸쳐져 고개를 든 태형이었다.

윤기는 피식 웃으며 손으로 태형의 머리가 다시 제 어깨 위에 걸쳐지게 했다.

태형은 다시 다리로 시선을 내렸다.

이제는, 더 이상 부정 못하겠어서.

아저씨를,

게으르고, 한심하고, 바보 같지만 가끔, 그리고 지금도 멋진 이 아저씨를,

좋아하는 것 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운명이라는 게 그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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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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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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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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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허.

방은 다시 조용해졌다.

아저씨의 어깨가 은근히 넓다는 걸 느끼며,

태형의 눈이 천천히 감겼다.

너무 짧고 노잼이다.... 죄송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