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하지만 타이트한 옷과 노출이 있는 옷들을 샀다.
살면서 클럽 한 번 안 가본 지민이에겐 엄청난 관문이었겠지.
괜히 사람들 다 예쁘게 하고 오는데 자기만 후질근하게 입고, 화장도 안 하는게 아닌가 싶어 샵까지 들러.

" 저... 돈은 상관 없고요... 그냥 최대한 "
" 꾸며주세요.. "
" 중요한 자리 가시는 거예요? "
" 아.... "
직원은 피식 웃곤 커피를 주며 말하였다.
" 클럽 처음 가시죠? "
지민의 입장에선 놀랄 수 밖에 없지, 어떻게 그걸 아는지...
하고 말이야. 어색하게 웃고 커피를 급하게 마시다가 혓바닥을 데어버려.
" 아뜨..!! "
" 어머.. 괜찮으세요..!? "
" 아... 네...ㅎㅎ "
진짜 되는 일 하나 없네.. 1시간 쯤 지났을까 자고있던 지민의 양쪽 어깨를 두드려 깨우는 직원.
" 손님, 다했습니다. "
" 손님? 일어나세요 손님 "
아직 덜 깬 눈으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지민이다.

" ....헐..? "
" 뭐야 이거... "
" 마음에 드세요? 자고 계셔서 못 물어봤네요.. "
" 아니... 진짜 너무 좋아요.. "
" 저 진짜 여기 자주 올게요! "
"클럽 가시려고 오는 거면 안 받을 겁니다- "
" 에이... 누가 보면 맨날 클럽 가는 줄 알겠네.. "
" 다 해서.. 총 @'#;'&&^ 만원 이네요ㅎ "
" ...... 아.. 네.. "
" 일시불이세요? "
" 네.. "
" 여기 도장 10번 찍으시면 무료로 해드리니까 받아가세요 "
" 손님은 특별히 도장 두 개 찍어드릴게요 ㅎ "
" 아, 감사합니다 "
계산을 끝내고 지갑을 보며 울상이 되어 샵을
나오는 지민이지. 아마 다음 달 까진 컵라면만 먹어야 할 듯
하나보다. 그렇게 클럽을 찾아 다니며 최대한 안전(?)한 곳을
찾아 다니다가 표지판을 보니 가장 무난해 보이는 클럽으로
들어갔다. 옆 건물인데 잘 못 들어간게 문제지..

화려하게 빛나는 빛들과 큰 소리들 속에서 춤추고 노는 사람들.
그래,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모든걸 잊고 한 번 제대로 놀아보자
라고 생각한 지민은 마침 비어있는 스테이지를 본 후 직원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받은 뒤 바로 뛰어 올라갔다.

한참을 미친듯 춤을 추며 뜨거운 분위기에 물들여진
지민이였고, 그런 지민에 의해 클럽은 더욱 더 뜨거워 지지.
특유의 춤선과 표정, 몇몇 춤추던 사람들도 멈춰 새워 핸드폰을
꺼내들게 만들지. 지민이 춤추는 영상은 인터넷에
금방 퍼져나갔고 그로 인해 클럽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지.
태형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들과 관심들이 이 사람들,
이 클럽에서는 이렇게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호응을 해줄 때 마다 그의 춤 수위는 점점 더 올라가.

마신 술도 없었고 단지 사람들의 관심에 심취해
처음 와본 곳에서 모든것을 들어내는 지민에 사람들은 더더
보여달라며 애를 쓰며 소리를 질러.
한편 카페에서 친구와 있던 태형이는···
" 야.. 미친 김태형 "
" 왜 "
" 이거 니 남친아니야? "
" 뭔 개소리야 ㅋㅋ 나한테 남친이 어딨어 "
" 아니, 미친놈아 그 키 작고 이쁘게 생긴 애 "
" 걘 이쁜게 아니라 귀여운거야 "
" 허.. 야, 이거 봐봐 진짜 미쳤어 "
핸드폰속 동영상엔 야동이라고 해도 의심 안 할 정도로
수위 높은 춤을 추는 지민이 있었다.
" ... 걔 지민이 아니야 "
" 뭐가 아니야 완전 똑같구만! "
" 아니라고, 걔 순수해서 클럽 한 번도 안 가봤어 "
" 이번에 한 번 갔네 "
" 아이씨 진짜... 아니라니까? "
" 맞으면 어쩌려고? "
" ... 가만 안 둬 "
" 그냥 가만둬라 "
" 뭐? "
" 평소에 니가 했던 짓을 생각해봐, 나랑 논다는 이유로 "
" 클럽가고, 출장이라는 이유로 클럽가고 "
" 클럽 죽순이 납셨네 "
" 난 몰라도 걘 안돼 "
" 이기적인 새끼 어휴.. "
" 지는 되고 남은 안 되고 "
" 입 닥쳐 요 근래 외롭다고 지랄한게 누군데 "
" 지랄? 지랄이라고 해도 니도 좋다며 계속 다녔잖아 "
"..... "
" 피식, 내가 이겼네 "
" 집에 처박혀 있던가, 아니 가서 무릎 꿇던가 해 "
" 니 남친같은 사람 만나기 힘들어 "
" 남친 아니래도..! "
" 아오씨.. 널 여자로 만들기 전에 입 닫아 "
" 미친놈.. "
핸드폰을 들고 동영상 제목으로 나와있는 클럽으로 향하는
태형이다.
"..... "
" 저거 저러다가 차이는거 아닌가 몰라 "
아이디어가 떨어져서 여기까지만..
지민오빠 움짤 미쳐쒀요홍홍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