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corn au car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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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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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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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여주야, 나 펜 좀 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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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여기!! 다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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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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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여주야- 혹시 생리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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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나 그날 아닌데... 매점에서 사다줄까? 큰거?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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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어?... 아니야~ 없으면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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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여주야 오늘 입맛 없는데 매점이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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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그래!! 먹고싶은거 다 먹어! 오늘은 내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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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어?... 왜그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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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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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아니... 너무 다 해주려 그래서 이상해..."

영서의 말에 또 어젯밤 일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 했다.

다른 여자와 팔짱을 끼고 활짝 웃던 최연준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입술이 달싹 거리지만...

꾹 참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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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친구인데 해줄 수 있지 뭐! 어려운것도 아니고"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뚝딱거리자 영서는 더욱더 이상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다.

자꾸 영서만 보면 짠해지는 마음에 티 안내려 노력했는데도 거짓말을 못하는 성향인 내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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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그럼 나 진짜 먹고 싶은거 다 고른다?"

결국 의심을 거둔 영서는 또 특유의 통통 튀는 발걸음으로 매점으로 달려갔다.

뒤따라 들어선 나는 이것저것 구경하는 영서를 두고 당연한듯 유제품 코너로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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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초코우유랑..."

자연스럽게 초코우유를 챙기고 곧바로 뒤돌아 초코빵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덥썩-

잡긴 잡았는데... 반쪽만 잡았다.

왜냐하면 다른 반쪽은 이미 누군가의 손에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신입생?"

빵을 잡고있으니 들려오는 하이톤 목소리에 절로 고개가 돌아갔다.

그렇게 마주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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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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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그때 버스에서 본 신입생 맞지?"

어제 아침 날 버스에서 구해주고, 밤에는 최연준과 팔짱을 끼고 있던 그 여자였다.

순간 당황한 나는 그대로 초코빵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풀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갑자기 빵에서 떨어지는 나의 손을 덥썩- 잡는 여자.

여자는 곧이어 내 손에 하나 남은 초코빵을 꼭 쥐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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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난 괜찮으니까 너 먹어!! 신입생 빵을 뺏어먹을 순 없지!"

그 말을 끝으로 내 어깨를 토닥이며 환하게 웃던 여자는 그대로 나를 지나쳐 가버렸다.

'저 여자는 또 왜 이렇게 착해...?'

뭘까 이 죄 짓는 기분...

여자가 떠나고 홀로 남은 나는 내손에 쥐어주고 간 빵을 멍하니 바라보고 서있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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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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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옴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돌아서자 간식을 꼴랑 두개 챙겨온 영서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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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다 골랐어?"

황급히 눈을 돌려 주위를 살피곤 어색하게 웃으며 영서를 바라볼때면 싸늘해진 영서의 눈빛이 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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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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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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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여주... 너 김지우랑 아는 사이야?"

갑자기 싸늘한 목소리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 이름을 말하는 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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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김지우?.... 그게 누군데?"

내가 그게 누구냐며 되묻자 아랫 입술을 잘근 씹던 영서는 조금은 예민해진듯한 목소리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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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방금 이 빵 주고 간 사람. 김지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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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 그 여자애 이름이 김지우였구나..."

영서 덕분에 그 여자의 이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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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가....아니라. 둘이 아는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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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알지, 같은 중학교에 같은 고등학교... 모를 수가 없지."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내 귓가에 울렸다.

딱 봐도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아닌 듯 눈살을 구기는 영서의 모습과 심지어 아주 잘 아는 사이인거 처럼 말을 하는 걸 보니.

'최연준 너 진짜... 나쁜놈이구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서로 아는 사이의 여자들을 번갈아 가면서 만나고 애태우는 놈은 당장 처형을 받아야 마땅했다.

알고 지낸지 이틀 밖에 안되어 큰 소란 만들기 싫어서 꾹꾹 참았던 인내심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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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저기, 영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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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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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나 할 말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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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뭔데?"

막상 말을 꺼내려 하니 어제 영서가 최연준을 보던 눈빛이 눈 앞에 선명해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혹시나 내가 본 것 만으로 잣대삼아 잘못 판단한 일이라면 어떡하나 덜컥 겁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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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제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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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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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맞아 최연준이..."

내 말을 듣다 말고 허공을 보고 놀라는 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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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

이어서 등 뒤로 느껴지는 기척에 몸을 돌리자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휘청-

몸이 크게 휘청이는 순간...

덥썩-

나의 팔을 꽉 붙잡은 커다란 손.

"내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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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댓글 하나하나 느는거....너무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