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yez gentils avec moi.
Épisode 04. Comment faire quelque chose de mignon ?




김태형
······.


김태형
······지금 알려주기엔 너무 이른 것 같아서.



"나 예뻐해 주세요_" _4화




백여주
아, 그러면 저 빈 방에서 지내세요.

욕실에서 나오며, 물기 묻은 손을 옷에 대충 닦아낸 여주가 말한다.


김태형
빈 방도 있어요?


백여주
네,


김태형
제가 주인 하나는 잘 만났네요.


백여주
···주인...이요?


김태형
네, 주인.


백여주
무슨 그런 이상한 말투가 다 있···!


김태형
주인이라고 부르는 게 싫어요?


백여주
네! 당연히!


백여주
하지 마세요...!


김태형
이 말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백여주
많이요.


김태형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백여주
부르지 마세요.


김태형
...네?


백여주
우리끼리... 부를 일이 있겠어요?


김태형
있죠. 같이 살다보면 있겠지.


김태형
그쪽은 나 요정이라고 부를 거잖아요_


백여주
그건 당신이 정해준 호칭이죠.


김태형
그럼 내가 부를 호칭도 그쪽이 정해줘요.


백여주
···내가요?


김태형
싫으면 내 마음대로 부르ㅈ


백여주
···그건 안 되죠!


김태형
그러면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입을 삐쭉, 내밀어보인 그가 허탈한 숨을 내뱉는다.


백여주
어...


백여주
그러니까...!


백여주
으응...


백여주
······.


백여주
하아, 그러니ㄲ


김태형
이름이 뭔데요?


백여주
ㄴ,네?


김태형
그쪽 이름.


김태형
간편하게 이름 부르면 되겠네.


백여주
나는... 막,


백여주
오늘 처음 본 사람한테 이름 가르쳐주진 않거든ㅇ


김태형
그럼 하는 수 있나_


김태형
주인님이 최선이ㅈ


백여주
백여주···!

얼떨결에 자신의 이름을 뱉어버린 여주가, 그와 동시에 얼어버린다.


김태형
백여주_



김태형
동화 속 여자 주인공 이름인가?ㅎ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밌다는 듯 쿡쿡, 웃음을 보이는 그.


백여주
···생각할 대로 생각해요_


김태형
아,

그런 그의 말을 무시하려던 찰나


김태형
어쩌면 내가_


김태형
정말로 그쪽을 동화 속 여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 것도 같네요.

또 시답잖은 농담을 던져주는 그다.


백여주
그래준다면 진짜 고맙긴 하겠네요.


백여주
나도 그런 삶 살아보는 게 소원이라.

나 또한 그에게 별 의미없는 대답만을 건넨 것뿐이지.


·

··



김태형
그 동화 속 남주인공이 나라도 괜찮고_?

·


백여주
먼저 동화 속에 데려다주고난 후에_


백여주
그런 질문을 해도 늦지 않을텐데.

.


김태형
아, 내가 생각이 짧았네.


백여주
방에 가서 쉬어요, 나도 들어갈 거니까.


김태형
아, 잠깐만요.

또 무슨 말을 하려고.



김태형
나 여기서 살게 됐으니까_


김태형
약속... 같은 걸 해야하지 않겠어요?


백여주
무슨 약속이요?


김태형
동거하는 동안 지킬 규칙 같은 거요.


백여주
그런 게...


백여주
굳이 필요할까요?


백여주
조용히, 각자 할 일만 하면서 살면 되죠


김태형
그럼 나 예뻐해주기로 한 건_?


백여주
예쁜 짓을 해야 예뻐해드리죠, 요정님-

·


김태형
예쁜 짓... 어떻게 하는데요_


백여주
으으음_

그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선 여주가 한참동안 그를 바라본다.


백여주
나를 웃게 만들어줘요.


김태형
···그게 끝?


백여주
끝.


김태형
그건 너무 쉽잖아요



김태형
이런 거면 될까요.

그의 얼굴에서는 나오지 못할 법한 표정을 하는 그에, 제법 놀라기도 했지.



김태형



김태형


김태형
됐죠, 이 정도면 완벽했ㅈ

휴, 한숨을 쉰 그가 여주를 내려다볼 때면_


백여주
아니...ㅎ 내 말은 그게 아니ㅈ, 아ㅎ

나오려는 웃음을 다시 속으로 간신히 삼켜내는 여주가 보인다.


김태형
어때요, 예쁜 짓의 정석이죠?


백여주
피식-] 그렇네요


김태형
그럼 이제 머리 쓰다듬어줘야죠,


백여주
...네?!


김태형
빨리.

·

··

쿡-]


김태형
아야!!..

천천히 손을 올려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 듯 했으나,

그대로 주먹을 쥐어 그의 머리를 콩, 살짝 친 여주지.


김태형
아프잖아요!...


백여주
많이 예쁨 받을 행동은 아니었거든요-


김태형
여주 씨 웃겨달라며···!


백여주
나를 웃길 다른 방법도 많으니까_


김태형
그걸 어떻게 찾아ㅇ


백여주
그럼 난 이만, 짐 마저 정리해야 해서.

·


김태형
아아아이... 진짜.


김태형
웃긴 표정 말고는 없는데...


여주가 툭, 쳤던 부위를 손으로 매만지며 한껏 울상이 되어버린 그.


김태형
같이 가요···!


김태형
내가 도와줄게요_!

머지 않아, 여주가 갔던 길을 똑같이 뒤따라 걸어가보는 그다.



[2020년 한 해도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 한 해의 좋은 추억만 한가득 품에 안고, 그 추억들을 회상하며 한 걸음 더 '나'로써 성장할 수 있는 2021년 되셨으면 해요.]

[올 해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기를_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 이 작품은 여러분에게 2021년 한 해,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작으로 거듭나려 노력할 테니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