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corn al caramello
08


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08

...

"내가 알았냐고... "

그 말을 끝으로 연준이는 한숨을 길게 내 쉬며 여주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그 뒤로 잠시 생각에 빠진 듯 멍을 때리더니 이내 나를 향해 입을 여는 최연준.


최연준
"야, 근데... 너가 이렇게까지 나설 일이냐?"


명재현
"뭐가"


최연준
"이영서 때문이야, 아님 오여주 쟤 때문이야?"


명재현
"그게 무슨 소리야"


최연준
"아니, 그렇잖아..."



최연준
"나랑 영서 때문에 밥 못 먹은게 왜 너가 책임지고 빵이랑 우유까지 사주며 달랠 일이냐고."

연준의 물음에 잠시 할 말을 일은 나는 이내 초코우유를 입에 물고 묵비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를 따라 초코우유를 들고 한번에 입에 털어 넣어버리는 최연준.


최연준
"됐다. 오여주? 그 애가 아까 먹던 빵 이름이 뭐야?"

갑자기 여주가 먹었던 빵 이름을 묻는 최연준.

잘 생각해 보면 기억이 날 거 같았지만 왜인지 갑자기 생각하기 싫어졌다.

"몰라"

대충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동아리 방을 나왔다.

그러자 내 뒤를 바짝 쫓아 오는 최연준.


최연준
"너가 사줬다며, 왜 몰라?"


명재현
"모를 수 있지"

나의 맥없는 대답에 연준이는 입술을 삐쭉이다 앞장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연준이 뒤에서 걸음을 늦춘 나는 멀어지는 연준이를 보다 중얼거렸다.


명재현
"그러게... 내가 왜 빵까지 사줬지?"

처음에는 영서 때문에 미안해서 라고 생각했는데 연준이 말을 듣고나니 좀 의아해졌다.

내가 왜 빵까지 샀는지...


명재현
"빵 이름이 촉촉한... 초코빵 이였나?"

나도 모르겠다.

...

(오여주 시점)

...


이영서
"진짜 맛있었다 그치?"


오여주
"응! 완전 맛있었어!"

오늘은 같이 놀자는 영서의 말에 거절하지 않고 놀기로 약속 했다.

현재는 서윤이와 영서와 함께 하교한 뒤 서윤이가 추천하는 맛집에 가서 배가 터지게 밥을 먹고 나온 상황이다.

속이 든든해진 탓인지 무얼 하고 놀지 몹시 기대된 나는 어딘가로 걸어가는 영서를 향해 물었다.


오여주
"우리 어디가?"

나의 물음에 영서는 싱글생글 예쁘게 웃어 보이며 당장이라도 카페로 달려가 딸기라떼에 수다를 곁들일거 같은 귀여운 외모로 말했다.


이영서
"피시방!"



오여주
"어?"


이영서
"연준이랑 재현이 지금 피시방이래"

나는 영서의 말에 걸음을 반발짝 늦추며 말했다.


오여주
"나 게임 할 줄 아는게 없는데?"

내가 걸음을 늦추자 한달음에 내 곁으로 다가와 나의 팔짱을 끼는 영서.


이영서
"배우면 되지~ 하다 보면 재밌어!"

나는 끌려가듯 걸어가며 걱정되는 마음에 영서를 보고 물었다.


오여주
"둘은 화해 한거야?"

내 물음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영서.


이영서
"누구?"


오여주
"그... 최연준 이랬던가..."

푸하핫!

갑자기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리는 영서의 모습에 놀란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영서를 바라보았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던 영서는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이영서
"연준이랑 나랑 그런 걸로 싸울만한 사이 아니야~ 여주 또 오해했구나?"


오여주
"그게... 싸운게 아니야?"


이영서
"그럼~ 너가 아직 연준이를 몰라서 그래, 걔가 겉으로 차가워도 얼마나 따듯한 앤데~"

그 말을 끝으로 영서는 나를 재촉해 결국 피시방으로 향했다.

피시방에 들어서자 영서는 곧바로 내게서 팔짱을 풀고 최연준 그에게 달려갔다.


오여주
"둘이 사이 좋은거 맞지?"


문서윤
"영서만 노력하면 나빠질 것도 없는 사이지."

그 말을 끝으로 내 곁을 지나가는 서윤이.

그런 서윤이를 한발짝 뒤에서 쫓아가며 생각했다.


'그게 무슨 개떡 같은 소리지?'

그렇게 최연준과 재현이가 있는 자리로 다가갈때면 영서와 최연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영서
"연준아 우리 왔는데 다같이 앉자~"


최연준
"뒤에 자리 있잖아"


이영서
"아니, 저쪽에 나란히 다섯명 자리 비어있어! 거기로 가자!"

영서의 말에 귀찮다는 듯 한숨을 쉬는 최연준.


그 순간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때.



명재현
"뭐야 여주도 왔네? 오늘은 놀아도 돼?"

뒤늦게 날 발견하고 손을 흔드는 재현이 덕에 자연스럽게 시선 옮기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오여주
"놀아도 돼. 근데 할 줄 아는 게임이 없어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노는 건 내가 같이 어울리기엔 무리란 생각이 들어 벌써부터 기운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재현이.


명재현
"알려줄게! 가자 최연준!"

내게 게임을 알려주겠다고 일어난 것이였다.

옆에 있는 최연준까지 부추기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는데...


이영서
"그래! 나란히 앉아서 게임 하자! 그래야 재밌지!"

영서가 꿋꿋하게 최연준 옆에 붙어 말하니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최연준은 여전히 입을 앙 다문 채 자리를 옮겼다.

'최연준... 너 나쁜 놈이구나?'


자까
조금씩 올라가는 조회수에 더 열심히 쓰게되는 나란 작가...♡


자까
앞으로도 연준이와 재현이의 치열한 삼각 잘 봐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