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ám ảnh của người yêu cũ
20. Lại một lần nữa...


완전히 다 낫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야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물론 F 맞은 것들 다시 듣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명재현이랑 마주칠 일도 거의 없었다.

...명재현은 종강했을 때도 나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다.

정말 이대로 완전히 끝인 걸까?

학교를 다니다 우연히 명재현을 보게 됐는데,

어? 안녕. 너 진짜 오랜만이다.

예전처럼 시끄러운 모습이었다.

안녕.. 오랜만이네.

아팠던 거는 괜찮아?

응. 괜찮아.

너 뭐 하고 지내?

나는 뭐.. 잘 지내지.

내 집에 너 짐 덜 가져간 거 있던데,

가져다줄까?

아..! 그렇구나. 몰랐네.

그래준다면 고맙지..

(끄덕) 알겠어. 그럼 수업 끝날 때 연락해.

그래.

띵동-

어, 들어와.

(짐을 건네주며) 자!

고마워. 고생 많았어.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응? 벌써?

내가 너 집에 있는 거 한태산이 알면 화낼 것 같은데.

...?

네가 태산이 이름을 어떻게 알아?

너 의식 잃었을 때 대화 많이 했지. 걔한테 미안했다고 사과도 했어.

...그렇구나.

아직 잘 만나고 있지?

싸우지들 말고 잘 지내.

...

어, 고마워..

명재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런 명재현의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고,

뭔가 허전함도 느꼈다.

그리고 이상하게 마음이 아팠던 것은,

명재현의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너무 슬펐다는 거다.

그렇게 며칠을 고민해버렸다. 나한테는 태산이가 있는데.

여주야!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아니야.. 나도 방금 왔어.

(웃음) 오늘 재밌게 놀아볼까.

태산아 그.. 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응?

...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아, 알 것 같다.

네 마음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

응?

내가 뭘 말하는 것 같은데?

명재현이랑 다시 잘해보고 싶은 거지?

...사실 알고 있었어.

...

원래 약속도 다 내가 먼저 잡았는데 오늘은 네가 먼저 잡아서..

나한테 마음이 크게 없나 생각하기는 했는데.

...그거는 절대 아니야!

...

얼른 가봐.

명재현이 여자 만나고 있을지 아닐지 모르니까.

빨리 가서 네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놔.

태산아..

사실 명재현이 A4에다가 매일 그렇게 써대는 거 보고,

나라면 절대 못했을 것 같은데 생각했어. 그렇기도 했고..

걔는 진짜구나.. 싶었어.

...정말 미안해.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인 것 같아.

꼭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괜찮아, 이해해. 내가 너라도 지금처럼 했을 거야.

그렇게 많은 사랑을 줄 사람 흔하지 않아. 어서 가.

...가끔 근황 연락하자!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

나는 달리면서 명재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너 어디야?

...나 집인데, 왜? 무슨 일 있어?

지금 갈게.

...

띵동-

어쩐 일로..

와락-

...?

너 왜 이래?

이제 나 네가 책임져.

...어?

네가 나 수술 흉터 남기게 했으니까.

평생 책임지라는 말이야. 옆에서.

...

지금 이거 고백..

...한태산이랑 헤어졌어?

응. 헤어지고 너한테 막 달려온 거야.

명재현은 점점 표정이 안 좋아지더니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주야. 사실 나 너무 힘들었어.

괜찮은 척을 해야 됐는데 표정관리가 잘 안 되더라.

내가 진짜로 책임질게. 옆에서.

정말 고마워. 나한테 와줘서.

그렇게 명재현이랑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확실히 명재현에게서 예전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좋았다.

아, 제일 중요한 명재현의 인기는..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나에게 상처를 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으니까.

내가 명재현을 예전보다 더 사랑하게 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어졌다.

우리가 행복만 하면 그거로 된 것이기에.

...

• 안녕하세요, 작가 외현입니다.

• 사실 더 심한 집착도 쓸 수 있는 저였는데..

• 첫 작품을 너무 무섭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많이 줄였어요.. 놀랍게도 진짜 많이 줄인 거예요!!

• (분량 조절 실패 이슈로..) 원하시던 장면이나 엔딩이 안 나와서 아쉬우셨을 수도 있겠지만,

• 그거는 이 작품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니까요.

• 신작은 아직 정확히는? 결정이 된 게 없습니다! 천천히 생각하려고 해요. 댓글로 보고 싶은 거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 남주 추천도 받고 있습니다.

• 그러면 저는 신작을 생각해보고 돌아올게요.

• 첫 작품이라 부족한 게 많았는데 많이들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