藍泉

03

 

(허가 없는 복제,인용을 금합니다)

Blue Spring

 

 

오티를 모두 마치고 급식실

 

 

“휴우”

 

현주가 자리에 앉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와. 고딩 진짜 빡세다.. 이정도일줄은 몰랐음

아, 그리고 우리 3모도 쳐야돼!”

”벌써??”

 

여주는 밥을 입에 넣으려거다 말고 생각에 잠겼다.

 

“맞네.. 솔직히 3모는 왜치는지 모르겠음. 배운것도 없고 범위도 중학교 내용이잖아.“

”중학교 범위라고? 그럼 공부 안해도 되겠네“

 

현주가 젓가락으로 나물을 집어 이리저리 살펴보며 말 여주는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글쎄.. 그래도 복습한다는 마인드로 보긴 해야되지 않을까?“

”(으쓱) 너나 하셔요.. 난 안할거야“

”ㅇㄴ 근데 이 나물은 무슨 맛임?? 아무 맛도 안나는데;; 영양사 선생님 고생 많으시지만 더 맛있게 해주시면 좋겠네..“

 

”저기...“

“??...”

“우리, 옆에 앉아도 될까?”

 

긴 머리를 한 고양이 눈매가 예쁜 아이가 작은 단발머리의 아이와 함께 식판을 들고 있었다.

 

“당연하지!”

”응 괜찮아^^“

”고마워,,“

 

두 아이가 옆에 마주보고 앉자 현주가 말을 걸었다.

 

“너희 5반 맞지? 이름이 뭐야?”

“난 강나은이라고 해.”

“하지예. 너흰?”

“난 윤현주야”

“난 이여주..”

“여주는 낯을 좀 가리나봐?”

“응..ㅎㅎ

그래도 친해지면 말도 많고 그래^^”

“오..”

 

”근데 너흰 선택과목 정했어??“

”난 그냥 끌리는거 ㅋㅋ“

“끌리는거? 에반데.. 아무리 2학년때 하는거라고 해도 진지하게 고민해야됨”

“음.. 아마도..?”

“난 이제 하나 정했는데..

미치겠다 내가 고딩이라니ㅜㅜ”

“그럼 고딩이지 중딩이냐?”

“아니, 안. 믿. 긴. 다. 고!! 응? 공감좀 해줘어”

“하지예 진짜 ㅋㅋㅋㅋ 너 되게 재밌다ㅋㅋ”

 

여주는 새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그래서??“

“뭐, 그냥 차단”

”뭐? 그게 차단으로 끝난다고??!“

“응.”

 

‘-•-;;’

“지예야아.. 아이고오”

”왜? 차단이면 됬지 뭐“

”그래도 썸남 어장사건이 차단으로 끝나는건 아니지!! 걔 스토리 찾아가가지고 엉? 댓글 테러 해야지“

”그것보다는 그냥 어장 당한 여자애들한테 어장이라거 말하는게 더..“

 

”옴마 넌 진짜 그럴생각이냐?“

“..에바임”

”..?“

“ㅇㄴ 그럼 모르는 사람한테 디엠으로 '야 님 어장임,, ' 하라고?”

 

”ㅇㅇ“

자기 자리를 빼앗아 앉아버리는 나은이를 끌어당기며 대답했다. 이상하게도 바짝 책상의 간격이 좁아 여주의 쭉 뻗은 발은 자꾸만 남학생의 발을 건드렸다. 그게 신경쓰인 남학생은 인상을 쓰고 그녀를 보았으나 여주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에바 맞아..”

 

“ㄹㅇ”

뒷자리 남학생이 못참겠는지 말을 꺼냈다.

 

“그…저기..”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 넷은 모두 말을 멈추고 남학생을 행해 고개를 돌렸다. 남학생의 눈이 파르르 떨리다가 여주에게 고정되었고 현주는 한 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

(강나은

“..!”

(하지예

”0.0“

(이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