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前男友是個惡霸。

EP - 11ㅣ雞肉、啤酒和奶油的組合。

여주

" 나...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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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잘 알아들었어? "

여주

" 나오기나 해, 개자식아! "

태형의 어깨를 밀치고는 도서관을 도망치듯 나왔다. 후끈 후끈, 닳아오른 뺨에 차가운 손을 올려 천천히 식혔다.

김태형. 김태형!

끈질긴 악연이야. 걔랑 나는!.

이...이...

이 망할 김태형!!!!!!!

여주

" 하아.... "

앞머리를 뒤로 넘기며 한숨을 깊게 쉬었다. 수업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하루 종일 내내 김태형 생각으로만 가득차서 미칠꺼 같다 이거다

죽을 병이라도 걸린게 분명해, 왜 하필 김태형이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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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오늘 컨디션 별론가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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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아 맞다. 배주현이랑 걔네 교무실로 끌려갔대. 맘 편히 쉬어. "

여주

" 아니...나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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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그럼, 뭔데?.. "

여주

" 아. 그게... 그냥 생각이 복잡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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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누가 자꾸 생각나셔서 죽겠다. 뭐, 이런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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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예를 들어 김태형.... "

여주

" 아, 아니!. 아니거든?!.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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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그래 그럼. "

정국은 교과서를 펼치며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맞네, 맞아. 저 자식이 지금 김태형이랑 나랑 엮는거에 재미 들린거지? . 어?!

아니야, 강여주. 김태형 때문에 이러는거 아니잖아!, 아니라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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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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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김태형은 니가 좋다던데 . "

여주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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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어후. 나는 이제 가야겠다. "

여주

" 뭐, 뭐야!. 너 방금 왔잖ㅇ..! "

드르륵.

여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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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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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둘이 같이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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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아니?, 이제 갈 생각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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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럼 다행이고. "

문이 드르륵 열리자 익숙한 얼굴이 눈에 보였다. 김태형이 결국에는 또 찾아왔네, 이런.

정국은 이내 눈치를 살피더니 짐을 차근차근 챙기기 시작했다. 아 씨바, 망했다. 또 김태형, 또 김태형이잖아!!!

여주

" 전정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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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아, 잠시만. "

마지막으로 정국의 이름을 외쳤다. 그러자 정국이 다시 나한테로 다가오더니

소근소근 귓속말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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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괜히 아끼다가 놓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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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처음 느낌 그대로, 그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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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그럼 . 난 갈께, 내일 보자 "

여전히 알수없는 말을 남기는 정국이었다. 아끼다가 놓치는거라고?. 처음 느낌 그대로 ?

하. 몰라, 난 모른다고 이 망할 새끼야!!! 너도 나쁜 새끼야!!

여주

" 누가 집까지 따라오랬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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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내가. "

여주

" 누가 계속 따라오랬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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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것도 내가. "

여주

" 아니 씨발.... "

정국과 헤어진지 몇분이 지났을까. 김태형이 집 앞까지 데려다 준다치고 찾아와서는 이제는 당당하게 집 안에 까지 들어왔다.

혹시 경찰한테 신고해도 되는건가.

한숨을 깊게 쉬며 무거운 가방을 침대 위로 던졌다. 이젠 우리집도 익숙하다 이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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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어차피 내일 주말이잖아, 좀만 있다가지 뭐. "

여주

" 죽고싶냐... "

차라리 이사를 가는게 답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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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금방 나갈께, 좀만 있다가. "

여주

" 하..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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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응. "

여주

" 배고프니까, 밥은 니가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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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뭐, 뭐? "

그럼 빈손으로 오려고 했니?

약간의 비용은 필요하단다. 태형아.

여주

" 푸흑. 지금 그 표정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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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웃기냐.... "

여주

" 응, 조금?. 자. 밥 뭐 먹지~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여러 배달음식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불금이니까, 맛있는거 먹어야지 . 후식힉흑

아, 김태형이 쏜다니까, 평소에 비싸서 못 먹는걸로 해야겠다.

여주

" 아니 됐다. 그냥 치킨 먹자, 치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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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치킨?,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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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맥주도 마시자, 우리. "

여주

" 어 그래 치맥이 최고ㅈ,...아니 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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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럼. 내가 집가서 가지고 올께 "

여주

" 야, 아니 우리 미성년자...!!! "

멈칫.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나가려는 태형이 내 한마디에 발걸음을 멈췄다.

술? 술이라고?!. 너 양아치라고 자랑하는거지 지금!!!! 이 개자식!!!!내가 참교육을 시켜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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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아. 우리 여주는 아직 애기라서 술도 못 마셨을까나. "

여주

" 아니 너... ! "

태형의 말에 반박하려던 것도 잠시, 태형이 고개를 슬며시 돌리며 벽에 몸을 기대었다. 반쯤 풀린 눈, 올라간 입꼬리.

무슨 생각이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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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귀엽네. "

여주

" ........ "

지금 저 새끼가

뭐라냐...?

아하하하...

여주

" ㅅ,술 그 까짓거!!!! ㅁ,마시면 되지!!!!! 가져와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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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진짜? "

그게 또 웃긴건지 김태형이 소리내어 웃기 시작하더라.

하.

하!!!

저..저 시발..롬..날 농락하기 시작했어..

여주

" 그럼 당연하지!!! 얼른 가져와, 치킨 시켜둘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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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래?, 그럼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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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나중에 뽀뽀라도 해줘야겠네, 진하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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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앗..제가 너무 늦었네요 ㅎㅅㅎ.. 제가 시험기간이라 연재가 늦어질수..도..있습니다 알아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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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저는 또 학원으로 가겠지만, 독자님들은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