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生,這不犯法嗎?
#9 吉他


강여주
아저써이~ 아저씨이~!

시끄러운 인간알람(?)에 기타와 함께 나온 태형이 싱긋웃으며 안부를 물었다


김태형
목청보니 잘잤나보네? ㅎㅎ

강여주
아저씨, 공원가요 공원!


김태형
응? 넌 왜?

강여주
아니, 아저씨 노래하는거 보니까 멋져서 학교 가기 전에 들으려구요

해맑고 순수한 고딩에 웃음이 터진 태형이 방긋 웃으며 말했다


김태형
푸흐..그래, 같이가자

공원에 도착하자 가방을 풀어 기타를 맨 태형이 조율을 시작하자 여주가 주변을 서성거리며 말했다

강여주
아저씨, 근데 아저씨 이름이 뭐에요?

띵띵 기타소리를 내며 조율을 하던 태형은 멈칫 하더니 여주를 뜷어져라 쳐다보았다


김태형
궁금해?

강여주
당연하죠, 매일 아저씨라고 부를 순 없잖아요


김태형
난 괜찮은데?

강여주
에이, 얼굴보면 오빠라 해야하는데?


김태형
그치? 오빠라 불러

강여주
아니, 그말이 아니잖아요!


김태형
음..풍경

강여주
네?


김태형
내 이름, 풍경이라고

강여주
피이..거짓말 할거면 티안나게 해야죠

머쓱해진 태형은 조용히 기타에 손을 올리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김태형
꽃들이 가득한 거리에~

첫소절을 부르기 시작한 그때

쿠당탕! 쾅!

눈깜짝할 사이 태형은 벤치아래 널브러졌고 기타는 산산조각이 났다


김태형
ㅇ..이게..무슨..

강여주
어..? 저 아저씨..


김남준
죄송하게 됬습니다

남준이었다

남준의 손짓에 몇몇의 검은정장의 남자들이 태형이 들고있던 기타를 부숴버리고는 홀연이 도망갔다


김남준
회장님께서 부탁하셔서요, 죄송합니다


김태형
ㅇ..아니, 지금 기타를..

얼빠진 얼굴을 하고 넘어진 태형에 남준은 꾸벅 인사를 하고 말을 이었다


김남준
회장님께서 돈, 다 빼신다고 했습니다


김남준
마음 바뀌시면 회사로 오시라ㄱ


김태형
이런다고 나 안달라져요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한채 일어난 태형은 여주를 보더니 미안한듯 말했다


김태형
미안, 연주는 나중에 해줄께


김태형
일단 학교 가고, 이건 잊어

강여주
에..알았어요, 이따가 봐요!

쫄래쫄래 학교에 간 여주를 뒤로 태형은바닥에 쪼그려앉아 기타조각들을 모았다


김남준
화..안나세요..?


김태형
.........

사뿐히 무시한채 일어나 자리를 피한 태형에 남준도 한마디 했다


김남준
마음은 바뀌는겁니다 도련님


김태형
난 안그래요


김태형
형이랑 아버지때문에라도 마음 안변하게 할거야

예고

강여주
이제 내가 아저씨 천사해줄께요! 자, 일단 선불


김태형
푸흐..아가씨는 공부 열심히 해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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