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 작가 : 내머릿속에지진정
★ 평점 : 10 점
⚇ 조회수 : 2,095 회
.
.
.
.
사로잡히다 (2) 뱀수인
"고마워. 오소리 아가씨.. 나에게 잡혀줘서...
신원만 확인되면, 나는 널 가만 두지 않을 생각이거든...
내가 벌꿀오소리들에게 볼 일이 좀 있어서 말이지..."
"옘병.. ㅋㅋㅋ 볼 일이 있는 지, 없는 지는 두고 봐야지..."
남자는 내가 질세라 대꾸하자 약간 당황하는 듯했다. 그래, 내거 벌꿀오소리로서 뭐하나 질 수는 없지. 특히나 뱀새끼들한테는...! 지들만 상위 중종이라고 맨날 고고한 척 하는데 정말 꼴보기 싫다. 비록 외현화가 안되서 기운도 못쓰고, 이렇게 묶여있는 신세지만, 지고 싶진 않단 말이자...
게다가 신원 확인을 한다니, 아무래도 여기가 나를 노리고 납치해온 갱단 집단이라던지, 벌꿀오소리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무뢰한 집단은 아닐꺼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어느 정도는 안전한 상태인 것 같았다. 그래서 배째라 태도로 나가기로 했다.
"만약 내가 당신이랑 아무 상관 없는 오소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시나?"
내가 비꼬듯 말했다. 뱀수인들이 날 싫어하긴 해도 내가 뱀들에게 딱히 나쁜 짓은 안했거든...?
"글쎄,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남자도 지지 않으려는 듯 대답했다.
"상관 없으면, 이렇게 묶어둔 거 사과라도 할꺼야.?"
"음.... "
남자는 잠깐 생각하는 듯 했다.
"좋아, 만약에라도 그렇다하면 내가 사과하지."
남자의 말에 내가 미소 지었다.
"호오 그래...? 그 말 너 잊지마.."
좋았어... ! 진심으로 저 얼굴로 사과 받으면 마음이 좀 괜찮아질 것 같았다. 그런데 남자가 말을 덧붙였다.
"대신, 조금이라도 상관 있으면 어떻게 할껀데?"
남자에 말에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그럼 그 다음엔 니가 날 맘대로 할 수 있게 해주지..
가만 안 두던, 뭐하던, 맘대로 해보시던가.."
내 말에 남자가 나직히 중얼거렸다.
"내가 맘대로 어떻게 할 줄 알고.. 배짱도 좋으시구만..."
그리고 남자는 말이 없었다. 혼자 노래를 다시 흥얼 거릴 뿐..
"..."
그래서 찾아온 달갑지 않은 침묵...
남자는 아까의 윤기형이 신원 확인을 가져오길 기다리는 것 같았고, 나는 무척이나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다. 특히나 손을 이렇게 포박한 상태라니, 이거 뭐 쌍팔년도도 아니고 시대가 어느 때인데, 너무 하지 않나...? 나는 남자에게 좀 더 시비를 걸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형씨, 형씨는 무슨 사연이 있어..?
오소리에게 무슨 웬수를 졌나...? "
내 말에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 있던 남자가 이 쪽을 쳐다보았다.
"거참 되게 시끄럽네... 그래 웬수 졌다 어쩔래..?"
남자가 귀찮다는 듯 대답했다.
이에 질세라 나도 막말을 내뱉었는데,
"오호 그래...? 부모가 오소리에게 뒈지기라도 했어..?"
이 말을 뱉자마자 나는 후회했다. 남자 얼굴이 순간적으로 핏기기 없이 새하얘졌거든... 그리고 다시 쫙 찢어진 동공까지...
"하... 이렇게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같이 있다가 내 꼭지가 도는 것보단 났겠지..."
"...뭐, 뭐가....?"
"이거 원 시끄러워서..."
남자가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는데 포스가 장난 아니었다... 아, 씨발! 내가 외현화만 됐어도 이렇게 쫄지 않는 건데 아주 미치겠네... 얼굴이 하얘진 남자의 목에 검은 무늬가 있는 비늘이 돋아나자 내 몸에도 오소소소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인간의 몸으로는 견디기 힘든 기운... 아 얘 킹코브라구나.... 진짜 ㅈ됬다.
"반항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너 가만히 내버려뒀다간, 내가 일 낼 것 같으니까.. "
남자가 스르륵 다가오는데 나는 얼어붙었다. 다가오는 남자는 자신의 몸을 부분적으로 외현화시켰다. 팔에도 군데군데 비늘이 돋아나고 목에는 킹코브라 특유의 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가까이 다가온 남자는 내 머리채를 붙잡더니 한쪽으로 확 넘겼다. 나의 눈가를 스쳐지나가는 남자의 입 가에 길다란 송곳니가 보였다.
"아, 씨,씨발 또!!"
콰득..!
나는 그렇게 다시 정신을 잃었다.
.
.
.
.
.
.
.
.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반응 좋은 글
- 01
아이돌픽 1위 축하해요 진님![36]
댓글리워드 광고가 좋네요 ㅎㅎ 실제로 보고싶어요 전광판에 멋지게 송출해주겠네요 기대됩니다696126.10.20 - 02댓글맞아요 진님도 솔로가 정말 대단하죠ㅎㅎ 다른 멤버중에 프로듀서가 되고 히트곡 있는 멤버들이 많아서 가려진 것 같아요 아쉬워요684126.10.20
- 03댓글조각이 별게 있나 바로 이것이 조각이지. 정말 조각이 무엇인가를 정의해주는 것 같아요8615326.10.19
- 01댓글오오 세계관도 궁금했는데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아이돌 노래도 좋더라고요4,0860126.10.14
- 02댓글닮은 사람 모은게 신기하더라고요 ㅋㅋ3,0950126.10.13
- 03댓글깜찍하고 귀여움이 가득한 치이카와 극장판이 개봉했네요~ 보는것만으로 힐링이 되고 마음이 편해져요2,4220126.10.13
- 01댓글박위로 실망했다가 만능발로 다시 회복햇어요 근데 여자 친구가 아이돌 같이 생겼네요1.9만0126.09.23
- 02댓글이 붐이 너무 웃기고 신기합니다 오타쿠문화가 정말 양지화 되었네요1만0126.09.21
- 03댓글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나봐요 신혼여행을 미리 갔다온거보면요~ 봉사활동에서 만난것도 13살 차이도 놀라워요6,0220126.09.01
- 04
TXT 최수빈 사생활 논란 총정리! 엉덩이 사진 유출, 합성[11]
1만0226.10.20 - 05
뷔 브이로그 보니까 무대 밖 일상도 너무 매력 있네요 💜[33]
5910126.10.19 - 06592126.10.20
- 07
한로로 & 트레저 지훈 럽스타 의혹? 열애설 증거 모음[5]
1,5410026.10.21 - 08611126.10.20
- 09
패션위크에 안 갔는데 52억이라니 뷔 영향력 대단하네요[33]
645226.10.19 - 10
방탄 전 세계 그룹 최초 100억 스트리밍 돌파 기록![33]
541126.10.20
- 04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참가자 궁예 총정리! 정체 · 부른 노래 · 예선 결과[6]
1,9740126.10.12 - 05
주둥이방송 치이카와 비하 발언 논란, 먼작귀가 여자 꼬시기 좋다고? + 사과문[15]
1,4220126.10.16 - 06
닥터X 원작 일본 드라마는? 원작 제목·출연진부터 한국판 차이까지[7]
1,2370126.10.12 - 07
서울달리기 여성 사망, 유지원 씨는 누구? 평소 러닝 기록과 활동[14]
1,2270126.10.13 - 08
광명 붕어빵 청년 붕은우, 얼마나 잘생겼길래? 위치·웨이팅 후기·인스타 총정리[23]
1,0980126.10.16 - 09
중드 가금채 넷플릭스 공개 일정은? 원작 소설 결말, 등장인물[17]
9160126.10.16 - 10
롯데 전민재 혼전임신 논란! 깜짝 아기 공개, 여자친구는 누구?[17]
7390126.10.15
- 04
불량연애2 메기녀 미미 한일 혼혈이라고? 나이, 직업, 인스타[9]
5,2830126.09.02 - 05
파주 카페 8794 살인 사건 범인 신상은? 신명호, 사장 얼굴[32]
4,6490126.09.09 - 06
더 커뮤니티2 테스트 공개! 나의 가치관 코드는 어떻게 나올까?[10]
3,6520226.09.02 - 07
영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쿠키 있나? 후기, 결말, 리부트 정보 총정리[12]
3,3410126.09.18 - 08
조춘청랑 정백연 모델 리우웬과 결혼? 전여친 니니[6]
2,9390126.09.02 - 09
티빙 보상 시작했는데... 받는게 좋을까? 혜택부터 단체 소송까지 총정리[30]
2,8810126.09.09 - 10
배우 전혜원 동생이 부산 스토킹 추락사 가해자라고? 사건 전말, 유가족 글[11]
2,67501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