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작가: 최연준여기봐 👤구독자 수: 49 / ⭐평점: 10 / 💟읽음 수: 1,612 |
다음 날, 아침 7시부터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짜증이 나서 핸드폰을 팍 뒤집었는데, 발신자의 이름을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발신자는 바로 아빠였다.
“ 여보세요. ”
“ 아빠다. 거긴 좀 어떠냐? ”
아침부터 전화걸어서 퉁명스럽게 말하는 꼴이란. 목소리조차 듣기 싫어서 대충 대답하고 끊으려 했다.
“ 생각했던 거 보다는 괜찮아요. 무슨 일이세요? ”
“ 그냥 안부 차 전화했다. 아직까지 자고있던 거냐? “
” 네. 오랜만에 편하게 자려고요. “
”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라. 이만 끊겠다. “
이런 훈수는 이제 더이상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 때, 냉큼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최범규.
-------------------------------------------------
9시 쯤, 우산도 돌려 줄 겸 최범규의 집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마냥 짜증났던 이슬 맺힌 꽃들과 비 온 뒤 밟는 흙길이, 이제는 행복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익숙한 집이 보였다. 밭에서는 최범규를 찾을 수 없어서 초인종을 눌렀다.
“ 벌컥 - ”
“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
잘생겼다. 목소리가 잠긴 걸 보니 일어난 지 많이 안 된것 같은데, 나보다 예쁘게 생겼다.
” 너 언제 일어났어? “
” 한 10분 됐나.. “
” ㅎ.. 너는 아침부터 왜이렇게 멀쩡해? “
“ 어.. 몰라? ”
그 뒤로 자잘한 이야기를 나누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비가 멈춘지 많이 지나서 그런가, 이제 물이 새지 않았다.
“ 할머니 주무시니까 조용히 있다 가. ”
“ 아.. 알겠어! ”
대충 최범규의 집 구조를 설명하자면, 방 2개에 주방, 작은 거실이 있는 구조였다.
최범규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집을 둘러봤는데, 최범규의 어린 시절 앨범을 발견했다.
” 20@@년 @월 @일.. 초등학교 졸업사진이구나. “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환히 웃고 있는 최범규를 보니 귀여웠다. 지금이랑은 완전 딴판이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 부모님이 계시네? ”
최범규 옆에서 똑같이 웃고 있는 두 사람. 딱 봐도 얼굴이 엄청 닮아서 부모님인 걸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째서 할머니랑만 사는 거지?
사정이 있을 것 같아 부모님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다.
-------------------------------------------------
“ 여주야 밥 다 됐어! ”
“ 오.. 그런데 할머니도 같이 드셔야 하는 거 아니야? ”
” 아, 할머니는 있다가 내가 차려놓은 거 드실거야. “
숟가락을 집어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집안은 고요했고 적막만이 둘을 감쌌다. 먼저 말을 꺼낸 건 범규였다.
“ 어제는 잘 잤어? ”
“ 응. 여기 나름 편하고 좋더라. 빌어먹을 도시랑은 진짜 달라. ”
“ 도시가 그렇게 싫어? “
“ 응. 엄청 갑갑하고 힘들어. ”
“ 그렇구나.. ”
“ 아, 그럼 우리 나중에 같이 서울 갈래? ”
“ 응. 꼭 그러자. ”
“ .. 나는 있잖아, 여기 와서 너를 만난 게 참 다행인 것 같아. ”
“ 나도 심심했는데. 여기 학생은 나밖에 없었거든. ”
최범규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뭔가 이 얘의 깊은 면까지 억지로 들여다보는 느낌이 났다. 대충 밥을 다 먹고 걔를 따라 밭으로 나갔다.
-------------------------------------------------
“ 한번만 설명할테니까 잘 들어. ”
최범규한테 감자 캐는 법을 처음 배웠다.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로 하려니 팔도 너무 아프고 감자 찾기도 어려웠다.
“ 나 안 해. ”
“ 너가 알려달라며, 다시 봐. ”
그 얘는 정말 단호했다. 진짜 재수없어.
그렇게 30분을 쭈그려 앉아서 최범규의 말을 들었다.
실력은 아주 조금 나아졌고, 그 뒤로 감자를 능숙하게 캘 수 있었다.
” 이거 다 내가 캤어, 어때? “
” 잘했네. 이제 좀 나아졌어. “
” 에휴.. 딱딱하기는 ; “
” 너 우리 밭에서 일할래? 조수가 필요하거든. “
” 월급? “
” 원할 때 우리 집 와서 밥먹는거. “
” 헐 당연히 해야지. 언제부터 해? “
” 내일부터. 아침 9시까지 나와. “
대가에 혹해서 바로 승낙하기는 했지만, 꽤나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게다가 돈도 안 받고 그냥 밥 주는 조건으로 밭일을 하라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어서 자꾸 웃음만 나왔다.
.
.
.
.
.
.
.
.
⚠️해당 게시글은 팬플러스 팬픽 작가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해당 팬픽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본 사이트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댓글0
커뮤니티에서 반응 좋은 글
- 01댓글저때 재미있었어요 얼굴 보는 재미가 아주 컸떤 기억이 납니다704126.10.30
- 02댓글뷔가 선택한 와인까지 이렇게 큰 관심을 받다니 대단하네요 글로벌 스타의 영향력이 새삼 실감 나는 소식이에요702126.10.30
- 03댓글정말 멋지네요 소화력 갑이네요755126.10.29
- 01댓글거짓말이겠죠. 갑자기 이런 사진이 왜 떠요. 아 이미지 한순간에 나락가게 하지 마세요.3.7만1226.10.20
- 02댓글엥 진짠가요?? 사랑꾼인척은 혼자 다 하더니… 애도있는데….1.5만0126.10.23
- 03댓글이제는 그냥 하이브에서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수빈 불쌍하네요;;5,7100126.10.22
- 01댓글박위로 실망했다가 만능발로 다시 회복햇어요 근데 여자 친구가 아이돌 같이 생겼네요1.9만0126.09.23
- 02댓글이 붐이 너무 웃기고 신기합니다 오타쿠문화가 정말 양지화 되었네요1.1만0126.09.21
- 03댓글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나봐요 신혼여행을 미리 갔다온거보면요~ 봉사활동에서 만난것도 13살 차이도 놀라워요6,8190126.09.01
- 04744126.10.29

- 05
방탄소년단 지민, 브라질 남미 투어 피날레 장식…현지 언론·스타·팬들 사로잡아[18]
501026.10.30
- 06
AAA 2026’ 인기상 투표 1위 기록중이네요 ~[15]
410126.10.31 - 07370026.10.31
- 08
방탄소년단 아리랑, 31주 연속 빌보드200 진입이라니 정말 대단해요[16]
693126.10.29 - 09
태형 2.0 💜[15]
501026.10.30 - 10
방탄 공식 육아 난이도 최상인듯한 방탄소년단 RM[24]
690126.10.30
- 04
한로로 & 트레저 지훈 럽스타 의혹? 열애설 증거 모음[22]
3,3660126.10.21 - 05
2026 11월 블프 세일 일정 총정리! 올리브영, 지그재그, 무신사, 유니클로 등[29]
2,3930026.10.20 - 06
닥터 X 나대일 정체는 사이코패스? 이니셜 DN 의미, 원작 비교[22]
2,0300126.10.19 - 07
클레이페이스 쿠키 몇 개? 관람 후기, 줄거리, 능력[25]
1,5490126.10.20 - 08
국악계 거물 김일현 아들 김단영 한예종 합격의 진실은? 인스타[18]
1,5270126.10.21 - 09
고디바 다음은 '12겹 찹쌀초콜릿'? 올기 더현대 팝업 후기 총정리! 위치, 가격, 웨이팅, 맛[28]
1,3740126.10.21 - 10
양홍원 결혼식 하객 총정리! 인스타에 이너스 모텔 언급한 이유는?[21]
1,3580126.10.19
- 04
원현주 제이키드먼 무슨 사이? 양홍원 디스, 프로필[6]
6,2560026.09.14 - 05
불량연애2 메기녀 미미 한일 혼혈이라고? 나이, 직업, 인스타[9]
5,4370126.09.02 - 06
파주 카페 8794 살인 사건 범인 신상은? 신명호, 사장 얼굴[32]
4,7000126.09.09 - 07
더 커뮤니티2 테스트 공개! 나의 가치관 코드는 어떻게 나올까?[10]
3,9160226.09.02 - 08
영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쿠키 있나? 후기, 결말, 리부트 정보 총정리[12]
3,4250126.09.18 - 09
티빙 보상 시작했는데... 받는게 좋을까? 혜택부터 단체 소송까지 총정리[30]
3,2220126.09.09 - 10
조춘청랑 정백연 모델 리우웬과 결혼? 전여친 니니[6]
3,17501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