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or Devil

18. Store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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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풀지?누구는 뭐 좋은줄 아나"

"내 기분이 뭐 어때서"

"너 아까부터 내 옆구리 꼬집고 있잖아.."



전정국이랑 짝꿍이 되었다. 같이 앉자마자 옆구리를 꼬집었다. 나불 거리고 다니면 죽을 줄 알아! 라는 협박이였는데,얘는 내가 지랑 짝꿍되서 기분 안 좋은줄 아나보다. 딱히 대답을 안 했지만 대빨 나온 입이 좀 웃겼다.



"영광인줄 알아 죽은 사람이랑 짝꿍된거"

"...그게 왜 영광인데 ㅅㅂ.."

"흥"



때마침 쉬는시간 종이 울렸다. 곧바로 자리에 엎드려 눈을 감으니 이번에는 전정국이 내 옆구리를 찔렀다. 왜 찔러! 짜증스레 물으니 머리를 긁적이며 하는 말은 고작 이거였다.



"매점 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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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끼 거슬리네"

"냅둬요 여주랑 친해 보이던데"

"우리 정체 아는 놈이랑 뭐가 좋다고 시시덕 거리는거야"

"에이 형, 왜 이렇게 삐딱해요"




휴닝카이와 복도를 걷다 문득 익숙한 기운에 옆에 있던 매점을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여주가 있었다. 씨익 웃으며 아는 척을 하려던 범규가 순식간에 표정을 굳히며 정국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슬슬 눈치를 보던 휴닝이 범규의 옷 소매를 붙잡았다. 물론 이유없이 난동을 피울 형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지금 이 눈빛은 뭐랄까...


'감히 저 놈이 내 동생을 뺏어가?!'


하는 눈이었다.. (물론 휴닝이 눈에만 그렇게 보임)




"어! 범규 오빠! 휴닝 오빠!"



여주가 정국이의 지갑을 털었는지 양 손 가득 간식을 들고 두 사람에게로 총총 달려갔다. 그 모습에 웃을 뻔 했지만 꾹 참은 범규가 애써 퉁명스레 답했다.



"뭐"

"교실 가요? 이거 먹을래?"

"그딴걸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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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고마워 여주야. 이거 범규 형이 좋아하는 건데 어떻게 알고 주는거야?"

"역시!.. 좋아할줄 알았어."



범규 오빠 이따 집에서 봐!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먹어치울 생각인지 급하게 정국의 팔을 붙잡고 달려가는 여주였다. 그 귀여운 모습에 범규는 다시 한번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나 방금 한여주가 귀엽다고 생각한거야?
그 생각을 마치자마자 좆됐다고 느낀 범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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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를 스타트로 로맨스가 슬슬 기어나오는데 남주는 여러분이 골라주세ㅇㅛ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