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윽 흑 흐읍
자기야,왜 울어?
무슨꿈 꿨는데 이렇게 서럽게 울어.
흐읍 그게 꿈에 학창시절로 돌아 갔는데
흐윽
학교 다닐때 왕따 당하던 꿈 꿨어?
울고있는 여주를 꼬옥 안아주는 태형이
어떤년인지 진짜 보면 내가 가만 안둘꺼야
오빠 출근해야지
얼른 일어나 씻어 아침 차려줄께
사장님이 지각하면 안되지
쪼옥 알았어
뭐 맛있는거 하고있어?
요리하고 있는 여주를 뒤에서 안는 태형이
오빠가 좋아하는 계란말이 ㅎ
맛있겠다 배고프다
얼른 앉아 금방 차려줄께
옴뇸뇸
신입사원은 어때?
지민씨?눈치도 빠르고 일도 잘하고
이번 신입사원 잘 뽑는거 같애
그래?다행이다 오빠 걱정 많이 했잖아
한달후
자기야,내일 회식 하기로 했는데
직원들 가족이랑 다 같이 하기로 했어
그러니까 자기도 같이 가야 돼
그래?알았어 이쁘게 하고 가야지
명색이 사모님인데 ㅎ
그래요 사모님ㅎ
우리 사모님은 안 꾸며도 이뻐
아잉 오빠 ㅎㅎ
회식장소에 도착한 여주
우리 자기 오늘 너무 예쁜데
ㅎㅎ 진짜?
여주?너 최여주 맞지?
순간 휘청하는 여주
자기야,왜 그래?
황급히 여주를 부축하는 태형이
나 괜찮아.오빠
저어 사람 잘못 보신것 같은데요
식사하는 내내 여주옆에 착 붙어
여주를 챙기는 태형이
며칠뒤 태형이네 회사에 들었다가
우연히 지민이 와이프를 마주친 여주
너 최여주 맞지?
아 지민씨 와이프?
니가 우리 남편 회사사장 와이프라니
좀 놀랬다야 너 나 기억 못해?나야
김유라
너 참 뻔뻔하다
나같으면 먼저 아는체를 못하겠는데...
뻔뻔하다니 동창 만나서 반가운데
반가워?
고등학교 3년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괴롭혔으면서 어떻게 반가울수가 있어?
난 아직도 자다가 악몽을 꾸는데
너 진짜 소름 돋는다
괴롭히다니
남들이 들으면 오해 하겠다
장난 좀 치면서 논걸 가지고 왜 그래?
그게 장난친거라고?
매일 머리에 우유 뿌리고
화장실에 가두고
창고에 가두어 놓고 집에 가버린게
장난이었다고?
그때 그 뒤로 나 아직도 좁은 공간에 들어가면
숨이 막혀 알어?
미안
그때는 장난이 좀 심했지
그리고 나 혼자 그런것도 아닌데
그만 용서하고
니 남편한테 잘 좀 얘기해서 우리 남편
승진 좀 시켜주면 안돼?
나는 그래도 니가 진심으로 사과라도 할줄
알았는데
나 그때 니 발밑에서 무서워서 발벌떨기만하던
최여주가 아니야
니가 뭐라고 하면 다 들어주던 그 최여주가
아니라고
야 무섭게 왜 그래?
그래그래 미안하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철이 없었어
됐지?
니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그냥
받아주려고 했는데
역시 넌 안되겠다
차라리 모르는척이나 하지
야 너 왜그래
우리 남편 이 회사 아니면 갈대가 없단 말이야
이 회사 얼마나 어렵게 붙었는데
그건 너네 사정이지
그렇게 몇달후
자기야,지민씨네 이혼했대.
김유라 맨 몸으로 집에서 쫓겨났대
우리 쭈우 이제 속이 좀 후련해?
그래?
근데 나도 그럴즐 알았는데 정 반대야
나도 김유라랑 똑같은 사람 된것 같아서
근데 왜 이혼까지 가게 만들었어?
나도 그만 둘려고 했어
김유라가 오빠를 유혹하고 다닌거 알기전까지는
내 가정까지 파탄내려고 했다는게 너무 괘씸해서
그만둘수가 없었어.
그걸 어떻게 알았어?
오빠 휴대폰으로 뭘 좀 하다가
문자가 들어 오는걸 봤어
미안해
태형이는 여주를 끌어 안는다
여주는 태형이 품에 살며시 기댄다
오빠도 하는수 없이 만났다는거 다 알아
자기 남편 핑계대며 불러내고
나한테 대해 할말있다고 불러내고
별의별 이유로 오빠를 불러낸건 그년이잖아
가뜩이나 몸도 안 좋은데 이런것까지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 내 선에서 해결하려고 했던건데....
축 처져 다니는 지민씨가 안쓰러워서
그만하려고 했는데
지민씨는 죄가 없으니까
태형이는 여주를 안은 팔에 힘을 주어 더 세게 끌어 안는다
지민씨한테도 잘된 일이야
다른 남자 유혹하고 다니는 와이프보다는
없는게 낫지
그래도 지민씨한테는 너무 미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