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김태형 진짜”
여주는 멍하니 태형이가 나간쪽을 바라본다
퇴근시간
“여주야,저녘 먹었어?”
싸인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태형이 말을 무시하고 사직서를 내미는 여주
“이건”
그 자리에서 사직서를 찢어버리는 태형이
“자기야,이거 자기가 좋아하는거잖아 나 줄 엄청 오래 서서 사온거야”
사직서는 내일 다시 제출 하겠습니다 그럼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걸어가는 여주
“자기야”
그만해 제발.날 얼마나 더 비참하게 만들셈이야
“여주야,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그런게 아니면 뭔데
날 밀치고 전여진을 부축했을때
내 손 뿌리치고 전여진한테 갔을때 우린 이미 끝난거 아니였어?
아니야 난 이번에 우리 회사에 투자하기로한 회사쪽 직원으로 온거여서 그래서 그랬어
지금 그 말을 날더러 믿으라는거야?
응 사실이야 나 전여진한테 미련같은거 없어
지금 나한테는 이여주 너 하나뿐이야
여주는 혼란 스러웠다
우리 시간을 좀 갖자 나 며칠 친구네 가있을께.
안돼.우리집에 방이 두개잖아 집에가자
제발 여주야 나 한번만 믿어줘 제발
이대로 여주를 보내면 진짜로 끝날것 같아서
여주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태형이
여주는 하는수 없이 태형이랑 집에 왔다
오늘은 저쪽방에가서 자
나 너 없으면 잠 잘 못 자는데...
여주 눈치를 보며 아주 낮게 중얼거리는 태형이
하아 진짜
너도 알잖아 나 너 없으면 악몽 꾸는거
이젠 많이 좋아졌잖아
아니야 아직 나 무서워
여주 뒤에서 허리를 꼬옥 끌어 안으며 말하는 태형이
여주는 아기같이 구는 태형이에 헛 웃음만 나온다
나 아퍼
태형이 앞에 까진 손바닥을 내 보이며 말하는 여주
자기야 내가 진짜 미안해
아까는 눈에 뭐가 씌였었나봐
여주 손을 잡고 호호 불어주는 태형이
여주는 태형이를 너무 사랑했기에 이번일은 넘어가기로 했다
태형아,다음에 한번만더 이런일 생기면 그때는 진짜 끝이야.
미안해.이젠 두번다시 안 그럴께
사랑해,자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