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ing Single Dad Kim Seok-jin

17. Dating Single Dad Kim Seok-jin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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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간호















"여주야 앞으로 이틀 동안은 금식이라서
아무것도 못 먹는대요."





"헐 진짜요? 그럼 물도 마시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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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된다는데 오늘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대리님은 내가 깨어나자 그제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그마저도 씻고 나서 바로 다시 병원으로 와 내 병실에 죽치고 앉아계시는 중이다. 부모님과는 아까 영상통화를 해 내 상태를 전했는데 대리님은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내 상태가 좀 괜찮아 보이니 계속 대리님 얘기만 하신다. 남자친구라는 건 또 어떻게 아신 거지? 헐 대박, 남자친구래··· 남자친구···.





여진이는 내가 다친 게 자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혼자 자책을 엄청 했다고 한다. 대리님이 집으러 잠깐 돌아갔을 때 여진이와 김태형에게 내 소식을 전했고, 이제 조금 있으면 어린이집 마치고 바로 병원으로 온단다. 어린 애가 얼마나 울고 걱정을 했을까 눈에 아른거려 괜히 마음이 콕콕 쑤셨다.





"언니!!"





"여진아! 왜 이렇게 빨리 왔어?"





그렇게 대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떨고 있었을까 여진이가 병실 문을 쾅 열어젖히고서 날 불렀다. 나를 보자마자 달려와 내 허리춤을 꽉 끌어안고서 펑펑 울며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여진이에 울지 말라고 다독여주면서 머리를 쓰담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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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그쪽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면 놀라 자빠질걸요."





"작은 아빠 말 정말이야?
언니 많이 걱정했어?"





"응.. 흐윽.. 언니 죽는 줄 알구···."





자꾸 미안하다며 파고드는 여진이가 귀여워 언니 절대 안 죽을 거라면서 안아주었다. 언니는 여진이 오십 살 넘어도 살 거야 그러니까 걱정 마. 대리님은 내 말에 둘 다 귀엽다면서 입꼬리를 씰룩씰룩거렸다.





"뭐? 누가 귀여워?"





"아니.. 여진이가···."





우리 사이에 아주 민감한 김태형은 대리님을 확 째려보며 물었다. 아니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대리님이 나 좋아한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게다가 이제는 서로 좋다는데! 그래서 좀 쫄려서 그냥 허허 웃고 넘겼다. 아무래도 김태형에게 밝히는 건 무리니까···.





"나 오늘 언니랑 같이 코 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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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안 돼 오늘 아빠랑 같이 잘 거야."





"김석진 자꾸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김태형은 다시 대리님을 째리더니 나에게서 멀리로 떼어놓아버렸다. 근데 형은 회사 안 가? 어제도 안 갔다며. 김태형이 나와 대리님 사이에서 버티며 묻자 대리님은 김태형을 밀어버리고 다시 내 옆에 앉더니 태평하게 반차를 냈다고 대답했다.





뭐, 반차?! 더 놀란 건 내쪽이었다. 제가 뭐라고 반차까지 내셨어요! 김태형은 정말 미치겠다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대리님은 김태형 몰래 내 손을 스윽 잡으며 날 애처롭게 쳐다봤지만 나도 김태형 편에 서 이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꽤 속상한 듯한 대리님은 입술을 쭈욱 내밀고는 다시 손을 놓았다.





"아니 월차도 아니고 반차인데 너무들
하는 거 아닌가. 어차피 이따 갈 건데."





"그럼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와.
현진이 아빠 못 봤다고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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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겠어. 근데 나 출근하기 전까지
여기 계속 있을 거야, 말리지 마."





그 말에 김태형은 머리 뚜껑이 열려 대리님에게 아직도 정리를 못했냐 속삭였다. 몰래 말한 것 같았지만 다 들어버린 나머지 너무 웃겨서 입꼬리가 올라가려 하는 걸 간신히 참아냈다. 이봐요 김태형 씨, 미안한데 우리 어제부터 그렇고 그런 사이 됐거든? 마지막 말은 꾹 참은 채 너무 울어 잠이 든 여진이를 침대에 눕혀주었다.





"애들은 그렇다 치고 넌 언제 갈 거야?"





"··· 이 형이 미쳤나. 나 방금 왔거든?"





"넌 놀 친구도 없냐? 애들 두고 빨리 가."





"말 되게 상처 받게 하네···
됐어 안 갈 거거든?"





김태형은 오늘따라 대리님이 이상하다며 집에 갈 때까지 우리 둘을 주시했다. 김태형은 대리님을 지켜보고 있고 난 여진이와 노는 탓에 대리님은 출근할 시간이 될 때까지 입술을 쭉 내밀고 있었다. 그래요 대리님 마음 다 이해하는데, 어제 1일이라서 머리에 붕대 칭칭 감았는데도 내가 예뻐보이는 것도 이해하지만 (자뻑 아니고 대리님이 그렇게 말하셨다) 보는 눈이 너무 많아요. 대리님이 일어나기 전 몰래 귀에 속삭였다. 내일 애들 다 잠들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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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 갈게요, 오늘 잘 쉬고."





"네 안녕히가세요, 여진이도 안녕!"





"또 올게요 언니!"





"여주야 잘 있어요."





"뭐 여주야? 여주야?
아까부터 뭘 자꾸 쪼개!"





대리님은 손을 붕방붕방 흔들며 병실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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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대리님? 왜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 다음 날 금식 타임이 끝나고 난 후 대리님은 먹을 것을 왕창 사서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퇴근하고 여진이를 집까지 바래다주기엔 너무 이른 시각이라 내 얼굴은 온통 물음표 투성이었다. 내 말에 대리님은 여진이가 삼주일 동안 어린이집 방학이라 현진이와 같이 부모님 댁에 맡겨놓았다고 했다. 방학이 될 때마다 집에 맡겨놔서 김태형 또한 본가에 내려가 빨리 올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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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맘 놓고 편히 볼 수 있겠네."





"여진이가 제 걱정 안 했어요?"





"했죠, 근데 삼주일 후에 여주
다 나았을 때 보기로 했어요."





대리님은 그 말을 마치고 각종 음식이 들어있는 봉지를 주섬주섬 열었다. 그래도 어제 물은 마실 수 있었지만 너무 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해서 조금씩 마셨더니 너무 허기가 져 있었다. 게다가 오늘 아침과 점심 모두 위장 보호를 위해 흰죽만 조금 먹었더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천둥처럼 울렸다. 대리님은 그걸 듣고 웃으며 햄버거를 내밀었다.





"근데 환자한테 이런 거
먹여도 되는 거예요?"





"에이, 쉿. 오늘 딱 하루만 먹는 거예요."





내가 장난스레 묻자 대리님은 검지손가락을 올려 저의 입술에 갖다대었다. 그럼 딱 오늘만! 햄버거를 한 입 베어물자 대리님이 날 세상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맛있어요? 오물거리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렇게 세게 움직이면 아픈 머리 울린다고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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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맛없는 병원 밥 먹어야
하니까 내 맘이 다 아프네."





"괜찮아요, 뭐라도 먹을 수 있는 게 다행이죠."





"우리 여주 맛있는 것만 먹이고 싶으니까 그렇죠.
퇴원하면 바로 고기 먹으러 가요."





그 이후로 회사에서는 내 상태에 대해서 어떻게 말했나 이번 프로젝트는 잘 됐나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았다. 주로 회사일을 주제로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리님'이라는 호칭이 많이 나오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대리님 표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다른 회사에서도 같이 하는 거니까
홍보부랑도 협력해야겠네요, 대리님."





"··· 그렇죠."





"이전 컨셉은 전이랑은 완전히 달랐으면 좋겠고···
대리님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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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말이 없어진 대리님에 나 혼자 주절주절 떠들다 말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그러세요, 대리님? 대리님 어디 안 좋으세요? 아님 대리님 배 고프신 거면 햄버거 많으니까 같이 드실래요? 연속된 내 질문에 대리님은 멈출 줄 모르는 내 입에 검지손가락을 탁 올려 제지했다.





"··· 대리님?"





"아니 우리끼리만 있는데 너무
일 얘기만 하는 거 아닌가···."





"아 죄송해요. 그럼 다른 얘기 할까요?"





"그리고 또······."





대리님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빨개진 귀로 아니라며 어서 먹으라고 햄버거를 다시 손에 쥐어주었다. 갑자기 끊어버린 대화 탓에 너무 궁금해 뭘 말하려 했냐 지속해서 물으니 대리님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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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계속 대리님이라고 부르는 게
조금 그렇기도 하고···."





"아?"





"그리고 난 이제 대리도 아닌데···
여주가 날 다르게 불러줬으면 해서···."





"그럼 과장님이라고 불러드릴까요?"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요, 다른 호칭 많은데. 그러니까 지금 대리님이 하는 말은 연안 사이에서 쓰이는 그런 호칭 말하는 건가? 내가 시험 삼아 자기야···? 하고 말하자 대리님은 몸을 베베 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도 자기야는 너무 오글거려서 못 하겠다고 하니 대리님은 다시 플이 죽어 어깨를 추욱 늘어뜨렸다.





너무 속상해하는 것 같아서 두 눈을 질끈 감고 오빠!라고 말하자 입술에 뭔가 말캉한 게 스쳐지나갔다. 읭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뜨자 대리님은 이미 토마토가 되어버린 후였다. 설마··· 뽀뽀···? 너무 놀라 햄버거를 툭 떨어뜨렸다. 대리님은 오빠라고 부르는 게 너무 예뻐서 그랬다고 한다. 아니 그게 무슨 억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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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우리 이미 키스까지 했잖아···!"





"아, 아니 그렇긴 한데···!"





"그래서 오빠라고 불러줄 거예요,
말 거예요?"





너무 애절한 눈으로 바라보는 탓에 못 이기고 결국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이제 석진 오빠··· 아 어색해. 내가 부끄럽다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자 예쁜데 왜 가리냐면서 대리님, 아니 오빠에게 손을 제지당했다.





한껏 붉어진 볼로 째려보며 오빠 미워······. 하고 말하자 또 너무 예쁘다면서 뽀뽀당한 하루였다.




















여러분 사실은 제가 지금 위트에 못들어가는 상황이거든요 ㅋㅋ? 그래서 지금 매니저님 폰으로 대신 계정 연결해서 관리하는 중인데 알람이 엄청 온다고 하네요 ㅋㅋㅋ
게다가 팬플에서 넘어오신 분들이 한 일곱 분 정도? 돼서 더 난리인 것 같아요 ㅋㅋㅋㅋ 매니저님 팟팅~ 좌표로 잘 살아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