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ing with a handsome crazy guy TALK

Dealing with a Handsome Crazy Guy TALK 4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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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뭔가 단단히 잘못 됐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점점 커져오는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 그리고 벌써 8을 훌쩍 넘은 시침까지. 두 눈을 질끈 감고서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다. 혹시나는 역시나. 그날이 찾아오고야 만 것이었다.





“아… 최악이다. 그날에 지각까지.”





차라리 이대로 눈을 감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고통에 한숨이 푹푹 나왔지만 학교는 가야 하니… 빠르게 나와 교복을 주워입었다. 집에서 나와 학교로 달리는 중에 머리에 스쳐간 생각 하나, 오늘 재수 더럽게 없네.

그렇게 힘들게 달려 교실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 쉬는 시간이라 쌤이 없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야! 왜 이렇게 늦었어!!”

“그날에 늦잠 겹침.”

“납득. 근데 담임이 너 오면 교무실로 보내래.”

“X발… 다녀올게.”





친구들은 나를 이해해 줄지 언정 담임은 모른다. 인상을 찡그린 채, 곧장 다시 반을 나와 교무실 문을 대차게 열었다.





“쌤! 저 왔어… 요……”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교무실이 쫄려서가 아니다. 내가 지금 쫄리는 건 내 앞에 보이는 김태형 때문이다. 김태형은 나를 보고 무지 놀란 듯 싶었다. 안 그래도 큰 눈이 더 커졌으니… 하지만 나 역시 놀랐다. 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던 김태형을, 왜 하필 오늘 마주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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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10분이라도 전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무튼 오늘은… 재수가 없다는 말이다.





“어, 여주 왔니? 이리 와.”





담임쌤의 말에 겨우 발을 뗐다. 현재 김태형은 몇 미터 바로 앞에 있다. 나는 저절로 김태형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슬쩍슬쩍 김태형의 표정을 살피니, 김태형의 표정은 딱딱히 굳어있었다. 이런 오해… 정말 싫단 말이야.





“저기…!”





김태형과 눈이 마주쳐 나중에 얘기라도 하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김태형은 나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내가 본인에게 말을 걸었다는 걸 알면서도 쌩하니 그대로 내 옆을 스쳐 나가버렸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내가 잘못한 건 맞는데… 아니, 그래서 내가 친해지기 싫다고 했잖아. 주먹을 한 번 꽉 쥐고서 담임쌤 앞으로 갔다.





“오늘 왜 지각이야?”

“늦잠 잤어요. 죄송해요.”

“그럴 수 있지~ 앞으로는 없도록 하고, 이만 가봐.”





허리를 숙여 쌤한테 인사를 하고 다시 교무실을 나오려다 잠깐 멈칫했다. 아, 김태형… 계속 떠오르는 김태형에 다시 담임쌤 앞으로 가 물었다.





“쌤, 혹시 김태형 아세요?”

“태형이? 알지, 그건 왜?”

“몇 반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 해서요.”

“3반. 뭐야, 우리 여주 태형이랑 무슨 사이야~?”

“제가 걔한테 사과할 게 있어요. 그럼 가볼게요, 감사해요!”





알고 보니 김태형은 우리 반과 멀지 않은 곳이었다. 나의 반은 1반, 김태형은 3반. 겨우 반 하나 차이로… 교무실에서 나와 3반 복도 앞을 지났다. 김태형을 불러 사과를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랬다간 내가 원하지 않던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나는 이기적이었다. 김태형 마음은 쥐뿔도 생각하지 않고 나만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3반을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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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내가 보낸 톡에 응답하길 바라면서, 아파오는 배를 부여잡고 책상에 쓰러지듯 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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