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가 준 피자빵은 맛있었다.
루이는 내가 빵 먹는 걸 빤히 바라보았다.
“맛있어?”
“응. 오... 오빠도 먹을래?”
빵을 줘서 그런지 오빠 소리가 절로 나왔다.
루이는 빵 터졌다.
“너 모야. 오빠가 없어서 오빠 어색하다며”

해사하게 웃는 눈이 참 예뻤다.
난 오빠 소리가 민망해져서 아니 루이의 웃는 얼굴에 그만 시선을 돌렸다.
“너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 오빠도 좋고 이름 불러도 되고. 욕만 안하면 다 좋아.”
“진짜 욕만 안하면 돼?ㅋㅋㅋㅋㅋㅋ ”
그렇게 우리는 말도 놓고 이름도 막 부르는 친구가 되었다.
루이와 함께여서 기나긴 비행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함께여서 다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눈치를 챘어야 했다.
그 피자빵이 루이가 챙겨온 간식이었다는 걸.
하지만 어린 나는 주는 걸 그냥 받아먹었다.
나중에야 루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피자인 걸 알았다.
루이는 좋아하는 것도 양보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