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토니들의 숙소이다. 누구의 침대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일어나서 거실로 나간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소파에는 한세가 웅크리고 자고 있다. 앨은 한세를 내려다본다.
"얜 왜 여기서 자고 있지?"중얼 거리는데 한세가 부스스 눈을 뜬다.
"괜찮아?"
"나?어제 어떻게 된거야?"
"어제 커피 마시다가 쓰러졌잖아. 누나 빈혈 아니야?나랑 같이 병원 가보자!"
"아니, 원래 오늘 병원 가려고 했어..."
"같이 가줄까? 나 스케쥴도 없는데~"
"아니, 친,친구가 같이 가준대."
"어디가 많이 안 좋아?"
한세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니, 그냥 비밀! 넌 신경쓰지마~진짜 별거 아냐~"
"그럼, 나도 같이 갈래~~"
"친구가 낯가려서 불편해 할지도 몰라."
한세가 잠시 고민한다.
"하긴 나도 낯선 사람 있음 쫌 그래.,, .그럼 병원 다녀와서 나한테 시간 좀 내주면 안 돼?"
"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세세는 쑥스러운 듯 웃지만 말투는 당당했다.
"그, 그래."
세세의 당당한 말투에 이끌린 앨은 이렇게 대답해버렸다.
"그럼, 누나 병원다녀오는 동안 네일샵이나 다녀와야징~"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귀요미 목소리로 돌아온 세세.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장꾸력 만렙인 아이 한세.매력있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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