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왔어?"
"보고싶었어?"
"허..그래. 그렇다고하자."
"뭐 도와줄건 없어?"
"자리에 앉아있기."
소설이 끝난 기념으로 윤기랑 둘이 홈파티를 하기로 했다.
윤기도 자아를 가지고 있는 엑스트라다.

소설에서는 눈 코 입 조차 그려져있지 않은 지나가는 인물 중 하나.
"아니,나같은 인물이 저렇게 그려져 나왔다는게 말이 되냐?"
우리는 <완벽한 주인공>소설 안에서 <완벽한 주인공> 소설 책을 가지고 있다.

"여주야. 일어나 김여주"
그리고 일어나보니 어제 오빠들 사이에서 안주거리가 되었던 전정국이 있었다.

"학교가야지. 일어나."
아무래도
이 소설의 주인공이 바뀐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뛰쳐 나왔다고?"
"아니, 갑자기 왜 내가 여주야? 생긴 것도 공인주고, 성격도 뭐도 다 난데. 왜 내가 여주냐고."
"숨이나 쉬고 말해."
"하...갑자기 송두리째 바뀌는게 말이 되냐고."
"인주야."
"난 싫어. 그 가난한 김여주나 잘난 김태형이나 안절부절 답답한 전정국도. 난 그냥 너만 있으면 돼."
"공인주."
"왜!!"
"나 봐. 소설 니가 이어 나가야해."
"싫어. 걔네랑 엮이는거 싫어."
"이야기가 안이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
"내가 진짜 여주 찾을게. 그동안. 잠시동안만 김여주로 살아. 이 방법 밖에 없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