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 Love

06ㅣThe police officer's younger 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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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ㅣ경찰의 동생








전담 경찰관은 나를 가족처럼 대해주었다. 하지만 사람을 믿지 못 하게 된 나는 경찰 조차도 믿지 못했다. 겉으로는 친분이 생긴 듯 보였지만 속으로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 정말 나를 지켜주는 게 맞는지, 이 남자도 나를 해치기 위해 잘해주는 게 아닌지. 내가 미소의 가면을 낀 채 억지 웃음만 짓고 있으니 경찰이 말했다.

“그 일이 트라우마로 남은 거 알아요.”

“그래서 나를 믿지 못하는 것도 알아요.”

“나도 사람을 잘 믿지 못해요.”

“… 내가 내 이야기 하나 해줄까요?”

왠지 경찰이 꺼내는 얘기는 중요할 것 같았다. 갑작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게 이상했지만 나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것 같았다.

“트라우마를 들추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나도 세연 씨랑 똑같은 사람으로 봐주었음 해서요.”

“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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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그 당시 ‘김남준’과 사귀고 있었다. 동생은 남준과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다 보험 얘기가 나왔고, 남준이 그 이야기로 인해 보험을 알아내 추가로 더 가입을 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남준은 남자친구이자 약혼자라는 이유로 동생의 보험을 자신이 관리하며 명의를 바꾸어 보험금을 대신 받았다. 명의를 바꾸자 동생은 잦은 지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 점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동생이 남준을 너무 사랑하는 게 보여 그냥 두었다.

그러다 동생이 크게 다치는 일이 생겼고, 그 일로 인해 하반신 마비라는 평생 고치지 못하는 병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보험금은 계속해서 남준이 가져갔다. 나는 범죄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곤 동생에게 전화를 했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남준이 내 말을 들어 하반신 마비인 동생을 둔 채 도망을 갔다.

나중에 알게 된 건, 남준이 동생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정량보다 많이 먹여 약을 먹지 않을 때 아프게 만들어서 약에 의존하게 한 것. 그리고 회계사라는 명분으로 속인 채 돈을 관리하는 척 하며 통장에 있는 돈도 전부 빼간 것이었다.

하반신 마비 또한 남준이 의도를 한 채 동생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이었다. 동생은 남준으로 인해 마약성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온몸이 미친 듯이 아픈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수용되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