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friend to husband (Im Chul-yuk)

Ep6 - It's Okay to Cry

다음 날 세벽 4시쯤이었나
내가 먼저 눈을 떴을 땐
민현이가 날 꽉 안고 있었지

“민현아..ㅋㅋ”
“더 잘래애?”
“나 먼저 갈겡”

6시까지만 가면 되는거였는데
그냥 먼저 가있으려고 했어
근데 민현이가ㅋㅋ

“재환이 간대애?”
“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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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이 운전을 해?”
“내가 할거야”
“어떻게든 뺐어서”
“걔가 운전하는 차에 못타 난ㅋㅋ”

“누나!!”
“타고 갈거면 얼른 나오지!!”
“야 운전 내가 한다고!!”
“아 나두 데려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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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너네 집에서 뭐하라고”
“같이가자아”

“더 안자도 되겠옹?”
“우웅ㅋㅎ”
“아 맞다”
“씌…나 이거만 하고 갈게”

“먼저 가ㅋㅋ”
“그래앵”
“가자”
“우웅ㅋㅎ”

어제 밤까지만 해도 그냥..
슬픈지도 몰랐어
할아버지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거든
근데 어제 세벽에..
민현이는 모를거야..옆에서 민현이는 자고 있었고

다신 못 보는 사람이라는 생각
이젠 다 추억이라는 생각을 하니
그제서야 믿겨졌지..
그렇게 슬픈 생각을 멈추려고
아등바등하다 다시 잠들었어

차 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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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슬퍼?”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
“있자나”
“내가 안믿겼었다?”
“우리 할아버지 못본다는 게”
“그냥 돌아가셨구나 응 이거였는데”
“잘 생각해보니까…다신 못보는 거잖아”
“그걸 알고부턴 좀 많이 슬퍼지려는 중이야ㅋㅋ”

“슬퍼지려는 건 뭐야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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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에..”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린 도착했고
쪽에 나란히 앉아있었어
다 자더라고…

옆에 민현이밖에 없으니까
편해져서 그런가
아니면
할아버지 사진을 계속 봐서 그런가
기분이 묘해졌어

날 너무너무 오래 본 민현이는
손을 잡아줬지

우린 아무 대화도 없었어
그 자리에 앉아서 
내가 할아버지를 뚫어져라 본 그순간부터

내가 먼저 말을 꺼냈어

“민현아 뭐해?”

“너 생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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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할까”
“무슨 기분일까”
“왜 이렇게까지 감정을 숨길까”
“뭐 이런 생각을 하던 중이었지”

“그냐앙..”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ㅋㅋ”
“이따 울면 어트카지 이 생각 좀 했어”
“울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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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러 이렇게까지”
“밝을라고 하고 씩씩하려고 해”
“이따는 몰라도..”
“지금은 울 수 있잖아”
“나밖에 없는데”

“어제 울었어”
“너 모르지”
“너가 나 안고 있을 때”
“재환이가 나 깨우기 전에”
“그때 이미 깨서 너한테 안겨서 울었어”

민현이가 놀랄 줄 알았더니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덤덤했어

“알았어???”
“아 망해따…”

정말 아무 말 없이
민현이가 내 어깨를 감싸줬지
20년지기와 남자친구의 힘인지 
그냥 민현이 어깨에 기대졌고
눈물이 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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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그래애…”

조금 운 것도 아니라
소리만 크게 안 날 뿐이지
완전 애처럼 울었어

민현이는 그런 날
안아서 토닥토닥 달래줬지

한 5분쯤 지났을까

“훌쩍..”
“이제 좀 괜찮아?”
“우웅..”
“민현아”
“우리 잠만 내려갔다오자”
“뭐라도 먹던 암튼”
“바람 좀 쐬고 오자”
“그래”

하필 들어오는 재환이었지

“어디가??”
“여자친구 밥맥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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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내 눈을 유심히 보는 
김재환이었지 그러더니
나한테 하는말이…..

“울었어?”
“으이그 잘했다ㅋ”
“진심”
“아 형 이누나”
“밥 꼭 맥이고 와요”
“형이 제일 잘알잖아요”
“이누나 체력 얼마 안남은 거”

“알겠습니다~”
“가자아~”

우리 예전에 자주 가던 김밥천국에
바람도 쐴겸 멀지 않은 거리여서 걸어가던 중이었어

“시원하지 않아?”
“뭐 조곰..ㅋㅋ”
“ㅋㅎㅎㅎ”
“근데 나 진짜 밥맛 없는…”
“동생님이 누나 밥 꼭”
“먹게 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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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얼마 안남았다고”
“너 진짜 그러다 쓰러져”
“밥도 잘 안먹구”
“알겠오..”

식당에 도착했는데
그때 그 이모가 계속 있더라고!!!

“안녕하세요~”
“여기 앉으세요”

“이모 우리 기억해요?”

“어..?”
“오모!!!!”
“너네?!!!!”
“아고~~”
“욀케 이뻐졌노”
“아가씨가 다됐네”
“이쁘다”
“아고”
“뭐 먹을래”

“민현아 너 먹어”
“진짜 괜찮…”
“내가 안괜..엥?”

이모님이 다 지켜보고 계셨어ㅋㅋ
그러더니~

“둘만 여기 웬일이야 근데”
“사귀어?”
“성우가 저번에 와서 말은 하던데”
“난 뻥인 줄 알았지”

“저희 사겨요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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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헿”

“오모~“
“그나저나 너희…”
“상갓집 갔다오니..?”
“누구 돌아가셨어..?”

“아 저희 할아버지요..”
“얘가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그동안 밥두 안묵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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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어..밥맥이러 왔는데에”
“안먹는데요”

“아이고…”
“그래도 어?”
“안먹으면 나 서운하다”
“삐진다잉”
“민현아 떡라면 두 개에 김밥 한 줄?”

“넵ㅋㅋ”


오늘은 여기까지이

네엡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