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라니...
나는 요정이 진심으로 불쌍해졌다.
이렇게 잘생겼는데, 왜 자기 얼굴을 보지를 못하니.

나는 소원을 떠나서, 요정을 도와주고 싶어졌다.
순전히 요정을 돕기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일석이조니까.
나의 손해는 아니였다.
“내가 저주를 꼭 풀어줄게요. 약속해요.”
승연은 아픈 상처가 떠오른듯 얼굴을 살짝 찡긋했다.
아... 좋은 찡긋이다.

자신이 얼마나 잘생긴지도 모르는 요정이 불쌍해.
나는 요정의 얼굴을 찾아주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어떻게 얼굴을 알려주지? 어떻게 요정의 진짜 얼굴을 알려주는 거야?
승연은 나를 보며 말했다.
“나는 사진이 진짜 진짜 많아. 내게 저주를 건 마녀가 내 진짜 얼굴을 알려주지 않으려고 내게 많은 사진을 줬어. 네가 그 사진들을 보고 어떤 사진이 진짜 내 사진인지 알려줘.”
“그럼 되는 거예요?”
“응.”
“간단하네요.”
승연은 심각해졌다.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
“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