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aid he liked me

He likes me (Math Trip 7)

모두들 저녁까지 먹고 호텔 강당에 모였다.


웅성웅성-


"뭐야. 뭐하는거래? 일정표에도 그냥 강당 집합이라고 되있고"

"모르겠어. 막 주먹이 운다. 그런거 하는거 아냐?ㅋㅋㅋ"

"야 설마 ㅋㅋㅋㅋ"



방 여자애들과 이야기하는데 체육쌤이 나오셨다. 
체육쌤은 20대 중반이라 아이들이 좀 좋아하는 선생님이였다.



"오래기다렸지? 지금부터 일정표에도 정확히 안나온 일정을 하려고 한다. 지금이 9시니까 딱 취침시간인 11시까지 하고 일정이 끝나면 다들 방으로 돌아가 11시 30분까지 취침준비를 마시고 불 끄고 
자도록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할 일정은 '주먹이 운다' 를 할거다"

"와.. 미친... 여주 그걸 맞치네.."

"하.. 설미가 사람 잡는다더니.."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 한명이 나와 한 사람을 지목하여 그 사람에게 평소 억울했던 일들을 풀어보거나 아님 참았던 일을 풀면 된다.
이정도면 설명 충분하지? 바로 시작하자."


그러자 7반의 한 남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너 나와."


체육쌤의 손짓에 당당히 나가는 그 남학생



그렇게 '주먹이 운다'가 시작되었다.


1시간 쯤 되었을까...? 다들 꽤나 즐기는 분위기였다.


그러자 여주도 뭔가 생각났는지 앞 순서 아이들이 끝나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래. 8반에 너 여학생 나와."


여주는 무대로 총총총 뛰어나갔다.
그리고 마이크를 들고 말을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2달 전에 전학 온 2학년 8반 강여주입니다"

"그래. 누구 지목할래"

체육쌤에 말에 피식 웃더니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2학년 8반 한승우 너 나와!"


여기선 연애하는 걸로 알고있는 아이들은 환호했다.



승우가 무대로 올라오고 마이크를 들자 여주가 말을 했다.


"승우야. 지금 우리가 연애하고 있는거 다들 알고 있잖아. 근데 다른 애들이 모르는게 하나 있지 않아? 너도 알지? 승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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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잘 모르겠는데..?"

"승우야. 나 처음 전학왔을 때 민희랑 인사하고 은상이랑도 인사하고 형준이랑 인사하고나서 형준이가 너 소개해줬잖아."


왠지 모를 불안함이 든 승우지만 대답은 했다.


"응. 그치."

"그때 너가 되게 쌀쌀맞고 무뚝뚝하게 굴고 처음 본건데 못생겼다고 했을 때 되게 너 싸가지 없다고 생각했거든?"


여주의 말에 승우의 대한 비판이 내려졌다.


"우~ 한승우 나빴네~"


아이들의 비난에 난처하다는 듯 계속 말을 이어가는 승우


"어어..."

"그래서 되게 섭섭했는데 지금 이 자리를 빌려 너한테 묻고싶어.
그때 왜 싸가지 없게 굴었어?"

"아니.. 그게.. 그냥 전에 과거랑 좀 연관되있어서.. 말하기가 그런데.. 아는 사람이랑 닮아서 그랬어. 그렇다고 전여친이거나 그런건 아닌데"

"거짓말.. 저번에 이은상이랑 하는 이야기 우리반 말고 다른반 애들까지 다 들었을텐데..."


뜨금하는 승우

"그게..."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연애하고 너가 나 때문에 맨날 다치고 나 힘들 때 나타나서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ㅎ"


거의 병주고 약주고였다.


"아..."

"승우야. 우리 지금도 미래에도 쭉 영원하자ㅎ 당연히 저 삼인방도 같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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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ㅎ 근데 여주야"


싱긋 웃으며 이야기 꺼내는 승우에게 매우 당황한 여주


"어어..?"

"나도 할 말이 있거든"


아이들은 더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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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모르는거 아까 그것뿐만 아니잖아. 더 있잖아. 그치?"

"그치..ㅎ"

"나도 이 자리 빌려서 말할게."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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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강여주. 아니 여주야. 우리 이제 애들 속이는 짓 그만하자. 
손동표 때문에 시작했던 계약연애 그만하고 진짜로 사귀자 우리.
계약연애하면서 너 도와주고 너 집 데려다주면서 많이 
가까워지면서 널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버렸어. 그러니까 우리 
사귈래? 아니 사귀자 강여주. 너만 바라볼게"


부끄럽다는 듯 고개 숙이면서도 웃고있는 승우의 모습에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는 여주다.
그리고 아이들은 더 환호하겠지. 박력있다고


"푸흐... 한승우. 사실 나도 너가 많이 도와주고 계약연애하면서 너 많이 좋아진거 같아. 이성으로. 처음엔 그냥 나 스스로 모르고 있던 감정이 너가 날 도와주면서 확신으로 변한거 같아. 나도 너 많이 
좋아해."


승우는 고개를 들어 여주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짧게 입맞추는 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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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강여주"

그리고는 안아준다.

"나도 한승우ㅎ"


그렇게 아이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그리고 한승우와 강여주를 끝으로 주먹이 운다는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