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ike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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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나 오늘... 입학식이래.
Oh, My god.
근데, 한국 학교는 미국하고는 많이 다르다던데..
나는 지금 일단 교복을 입고 버논이랑 학교로 가는 중이야.
여러 다른 교복들이 보이는데 되게 낯설면서 신기한 광경인 것 같아. 미국은 교복이란 게 있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딱 정해져있진 않단 말이지!
우린 교복을 꼭 입어야 되지도 않았어서 그냥 편하게 다녔었지. 근데, 뭐... 이렇게 입는 옷이 정해져 있으니까 오히려 좋아!
너무 기대 돼.. 이제 학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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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hool(학교)
와... 학교가 뭐지? 예쁘다..
내가 멍 때리고 학교로 들어가는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그냥 멈춰서 학교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버논이가 팔을 내어줬어.
난 버논이 옷 소매를 꼭 잡았지.
난 버릇이 있어! 누군가의 옷 소매를 잡고 걷는..
이게 은근 안정이 된다? 근데, 그래서 좀 오해를 많이 받았지 ㅎ
얘가 날 좋아하나..? 라는 그런 오해 말이야.
난 남녀 구분 없이 친구한테든 가족들한테든 자주 하는 행동일 뿐인데 오해를 해서 버논이가 너 그거 고쳐야 된다고 했었어ㅠㅠ
그래서 나는 버논이 옷 소매만 잡고 다녔지!
나도 모르게 편하니까 누구한테든 잡으려고 해서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오해 받지 말고 오빠나 자기 옷만 잡으래!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몇 년 동안 그렇게 하니까 나름 고쳐져서 이젠 그런 오해는 안 받아!
근데, 버논이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내가 옷 소매를 잡을 사람들이 없어지니까 좀 외로웠어... 그래서 온 것도 있어 사실 ◠‿◠
일단 그렇게 버논이 소매를 잡고 버논이가 나를 이끌면서 강당?이란 곳을 가더라고, 거기서 입학식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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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친 잘생겼다'
'뭐야? 저런 얼굴이 같은 학교..'
'옆에 여자친군가? 아니, 미쳤다..'
'입학식 날부터 비주얼 커플이 등장..'
'쟤 웃는 거 사슴 같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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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들이 우릴 보면서 조금... 수근거리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인가? 모르겠다!!
강당 앞 도착!!!
"워!!!"
"악!"
"아아ㅏㅏ!"
(퍽-)
"악...."
"홍지아...너 좀 주먹 쓴다..?"
"나 운동 좀 했어!"
"까불면 큰일 나!"
"어휴, 유치해"
"헛소리 하지 말고 자리에 가서 앉기나 하자"
"최한솔, 나 맞았어!!"
"어쩔티비."

"지가 제일 유치하면서.."
"흥"
가만 보면, 민규 잘 삐진다?
뭐만 하면 삐져.
김또삐, 김민규 또 삐졌어.
한국은 이런식으로 이렇게 줄임말들도 많이 하더라고?
그래서 한번 해봤어!
"지아야"
"여기 앉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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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이 끝나고, 이제 반을 알아볼 차례래!
벽에 종이가 붙어있는데 그걸 보고 반을 찾아서 들어갔지.
근데...어떡하지.
다 같은 반이야!!!!!!!
make some noise!!!
히. 너무 좋다... 다같이 1학년 2반에 들어왔어!
너무 다 신기할 뿐이야... 한국에서의 학교생활 너무 기대 돼ㅠㅠㅠ 재밌을 것 같아. 이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라서 더!
물론 우리 오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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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라고 하는 분이 계신데 엄청 마인드가 미국 같아서 좋더라고, 엄청 개방적이였어!!! 선생님 너무 마음에 들어...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라서 그런 가봐!
막 각자 자기소개도 하고 우리 반에는 외국인이 신기하게 나랑 버논이 밖에 없더라..?
선생님 말로는 올해는 생각보다 별로 없다나봐!
그래도 한국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기도! 자기소개 하는 거 보는데 애들이 다 예쁘고 멋있는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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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여기 매점 장난 아니래"
"구경 가자"
"역시,, 먹민규 오자마자 먹을 거 타령이야."
"매점? 매점이 뭔데?"
* "학교에 있는 간식 파는 곳 말하는 건가?"
* "어, 맞아. 구경이나 가자"
* "너 아침 안 먹었잖아, 떨린다고 현관문 앞에서 나 밥 먹는 동안 계속 기다리고"
* "멍충이"
* "못됐어, 진짜!"
"오... 역시 좋은 학교는 다르네~"
"우와, 진짜 좋다 여기!!"
"홍지아, 여기 빵 있다."
"이거 맛있어"
"이게 뭐야?"
"안에 초코 들어있는 건데"
"그거나 먹어, 초코 귀신아"
버논이가 나한테 빵을 하나 추천해줘서 그걸 먹으려고 가지러 가는데, 누가 갑자기 달려와서 빵 세 개 있던 걸 다 가져가더라고..?
"..."
난 그대로 멈췄지, 손만 빵으로 뻗은채 말이야.
누가 이렇게 매너없이 다 가져가는 걸까...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ㅇ0ㅇ
...?
와.
"어... 이거 먹을 거야?"
"자! 이거 하나 사줄게"
"나중에 나도 빵 하나 사줘~"
"에?"
갑자기 빵을 사주더니 나중엔 사달라고 하면서 유유히 가버리는 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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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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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한 시점)

"뭐지?"
"처음 봤는데, 되게 익숙한 이 느낌은?"
"누구랑 닮은 것 같았는데... 누구더라"
"흠..."
"윤정한 뭐하냐?"
"빵은!"
"빵이 나보다 중요하냐?"
"나쁜 놈"
"응~"
'...어라'
'아까 그 애 닮은 애가 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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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너무 좋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