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igger Warning_「혈토, 죽음」등에 민감하신분은 뒤로가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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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여주가 아파했던 매일 밤마다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그사람은 정국과 여주의 아버지이고 정국과 여주가 스무살이 되던 해에 자취를 감췄다.정국은 여주에게 쇼크가 올때마다 전화를 걸었지만 매일 받지않아서 매일 매일 음성사서함을 남겼다.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여주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깨워보기도 했지만 깨어나지 않았다. 오늘은 그가 꼭 전화를 받기를 기도하며 정국은 또 한번 전화를 걸어본다.
'뚜르르르르ㅡ'
'뚜르르르르르ㅡ'
'뚜르르ㅡ'
연결음이 끊기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 아빠 ?? 아빠맞아???"
"......그래 정국아 오랜만이구나"
"왜 이제야 받는거야 ?"
"사정이있단다"
"지금 여주 죽어가는데 아빠일이 더 중요한거야 ?"
"......어쩔 수 없다"

"아빠......여주는 걱정안돼...?"
"이만 끊자"
"아빠 !!!!!"
뚜ㅡ 뚜ㅡ
정국은 폰을 허공에 던졌다. 그리고 그것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바닥으로 떨어졌다.정국은 소리내어 울었다.
여주가 누워서 깨어나지않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을 혐오했다. 정국의 괴로워하는 울음소리를 들은 지민은 정국의 방문을 두드렸다.
"전정국....문열어봐"
"..........왜"
"나와서...이야기좀 하자"
"........."
정국은 한껏 충혈된 눈으로 방문을 열었고 지민과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무슨일이길래 그렇게 우는거냐?"
"...........그냥"
"......그리고 여주 일어났어"
".....뭐 ..?진짜야 ?"
"가짜겠냐.. 한번 찾아가봐"
정국은 방문을 열고 여주의 방쪽으로 뛰어갔다.그리고 마침내 문을열고 방을 들여다 봤다. 그곳에는 하얀 잠옷을 입고 창가를 바라보는 여주가 있었다.찬란하게 빛났던 눈은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고 보드라웠던 머릿결은 푸석해졌다.정국이 방 안으로 한 발짝 내디뎟을때 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마주친 여주의 눈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공허하기만 했다.
"........전여주"
"누구야....?"
여주의 대답에 놀란 정국은 여주에게 물었다
".....너...왜그래 ?나잖아!"
".....아 너였구나..."
여주는 다시 누군지 알아봤다. 그런 여주의 목소리는 쇳소리가 나고 소름이 돋을 정도의 목소리였다.
".......정국아 니 뒤에...누구야 ?"
정국의 뒤에는 눈가가 빨개진 지민이 서 있었다. 정국은
여주를 붙잡고 소리쳤다.
"야 !!!! 너 ...갑자기 왜그러는거야 !!"
".......진짜 누구냐니까 ...?"
지민은 무겁게 입을 뗏다.
"니 소꿉친구 박지민"
"아......맞아.....그렇구나...."
"너....기억안나 ?"
"아니....기억나지 당연히.."
"그럼 괜찮은거 맞아 ?"
".......어 "
여주는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애써 괜찮다고 말했다.정국은 여주에게 병원을 가자고 권유하였고 여주는 수락하였다.정국은 요즘 바쁘기에 여주와 지민이 함께 병원엘 갔다.

"아 전여주 환자분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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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본, 아니 이전에도 몇번 봤었지만 기억이 안나는 의사선생님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남김없이 말했다.기억이 나지않는 부분은 지민이 옆에서 알려주었고 의사선생님의 말로는 증세가 점점악화 되어 간다고 말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말라고.. 나에게 적으면 한달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하셧다. 그리고 나는 진찰실을 나와서 갑자기 심해진 복통에 주저앉아서 지민이 건네준 진통제를 먹었다.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나는 지금까지 김태형을 잊은적이 없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잊고싶었다. 다른 기억들은 기억나질않는데 도데체 왜 너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걸까, 사라지지 않아서 얼마남지 않았다는 이 순간마저 네 얼굴을 보고싶었다. 나는 지민을 붙잡고 울었다. 지민은 그런 나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마치 엄마처럼 ..부드럽게 다독여 주어서 더욱 울었다.
" ......흑....흐읍......지민아...나 태형이 보고싶어...."

"...상황이...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어 ...미안해"
지민의 등뒤로 다급히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려오고 걸어오던 사람이 지민의 어깨를 붙잡더니 날 안고있는 지민의 몸이 돌아갔다.그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불렀다.

"전여주 ? 맞네 ㅋ"
"......김 ...태형 "
나는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떨어뜨렷다.보고싶었던 너를 드디어 보게되었다.나는 미친것처럼 네 이름을 부르려던 찰나 ..
"맞네 바람나서 나랑 헤어진거..죄책감 안드냐 ?"
옆에서 듣고있던 지민이 나섰다.

"저기요 누구시길래 갑자기 그러시는 거에요 !"
"얘 전남친 니가 얘 남친이야 ?"
"....니야....아니야 태형아 오해야"
"오해는 무슨 오해야 ㅋㅋㅋㅋㅋ둘이 껴안고있었잖아"
"오해야...... 오해라고.......제발....믿어줘..."
"그래 전여주 믿어줄께 이사람이 니 남친이란걸 "
태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병원안으로 들어갔다.여주는 그런 태형을 보고도 태형이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들어가는 건지 걱정이 되었다. 여주는 울면서 지민과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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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시점
내가 술에취해서 너의 집에갔을때 니가 했던말이 기억이 안나서 몇일씩이나 고민을 했다. 그말이 도데체 무슨말이였는지..생각이 조금 정리되었을때 학교에 나갔다.
그리고 동방에 들어가보니 여전히 너의 자리는 빈자리였다. 너에게 묻고싶은건 많았는데 그날 이야기했던게 뭐냐고 정말 묻고싶었다.헤어진 이유를 말해준것 같았는데 잘 모르겠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너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형이 오늘 병원에 가면서 중요한 서류를 집에 두고갔다.
그래서 형이 가져다 달라고 전활 걸었다.나는 불평불만을 대었다. 형은 정말 중요한 서류고 한 사람의 목숨줄이 달린 서류라고 했다.목숨줄이라...... 아 저번에 들었다. 곧 죽을 수도있는 희귀병에 걸린 여자라고했나 ? 암튼 꽤 안됬다. 나랑 나이도 비슷하다던데 ..나는 그래서 그 서류를 가지고 형이 다니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앞에 도착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전여주를 닮은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를 안고있던 어떤 남자도 함께 보였다. 나는 내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머리속이 하얘진것같은 기분이 든 나는 그쪽으로 걸어가서 남자의 어깨를 붙잡고 내쪽으로 돌렸다.그리고 난 거기에 안겨있던 너를 보았다.
"전여주 ? 맞네 ㅋ"
"태형아....오해야"
니가 말하는건 다 변명으로 들었다. 그 날 헤어진 이유가 이거였나 ? 바람피운다고 ? 그거였다면 들을 가치도 없었다 .
"저기요 누구시길래 이러시는 거에요 ?"
너를 안고있던 남자는 울고있었다.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 너 또한 울고있었다. 그리움이 가득했던 얼굴로.
저남자가 내게 누구냐고 물었다. 저남자는 남자친구인가 ?
"얘 전남친, 니가 얘 남친이야 ?"
"....니야...아니야 태형아 오해야"
눈물을 떨구면서 오해라고 변명하는 니가 참 우스웠다.
나를 기만하니까 좋았어 ? 라고 묻고싶었다 .
"태형아.....내 말 믿어줘......."
"알겠어 믿어줄께 저 남자가 니 남친이란걸.."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병원안으로 들어갔다. 형의 진료실로 들어갔다.형은 멍을때리고 있었다.
"뭐하냐 , 이거 서류 받아"
"아.....고맙다..."
"근데 왜 이렇게 멍하니 있어 ?"
".......그..희귀병 환자 있잖아..살날이 얼마 안남았다 ?"
"근데 그게왜 ?"
"......가족이나 자기가 누군지 친구이름 등을 다 까먹었는데..자기가 가장사랑했던 사람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대"
"그래 ?"
"근데 ...그 여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병을 모르게 하고싶어서 헤어졌대"
".......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이 뭔지 알아 ?"
".........누군데?"
"김태형.....이라고 하더라 ? "
나는 형의 말을 듣고 머리가 하얗게 됬다. 설마 너 일리가 없다. 그녀는 병이 있었지만....완치됬다고 했었고....이름 정도는...동명이인이겠지....
"그 여자환자분...성이 전씨 였는데.. 혹시알아 ?"
나는 그걸듣고 뛰쳐나갔다.아무리 생각해도 전씨는 너밖에 모르겠어서.. 그남자가 울고 있던것도. 니가 울고있던것도 그래서 였을까 니가 헤어지자고 한게 너의 병을 알려주고 싶지않아서 였을까.... 나는 몸이 기억하는대로 너의 집 앞 골목길에 도착했다.
퍼즐조각은 점점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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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ㅠㅠㅠㅠ 너무 늦게왔죠 ㅠㅠㅠ
저장해놨던게 날라가서 다시쓰고 고치느라 늦어졌어요ㅠㅠㅠ 내일까지 연속으로 글써서올릴께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