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love curable?

16ㅣResolved and Unresolved Misunderstan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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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ㅣ풀린 오해와 풀리지 않은 오해








한적한 공원으로 향해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쏟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 따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 누군가가 내 앞으로 다가왔고, 인기척에 나는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

“왜 울고 있어요, 여기서.”

“…”

나를 울게 만든 장본인이 내 앞에서 왜 우냐고 묻는다.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고,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까. 사실대로 말 하지 않아도 알 텐데, 굳이 대답까지 해야할까. 몇 초만에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 저 때문이죠?”

“…”

“근데…”

“지금 병원에 있을 시간 아니에요?”

“맞아요, 서아 씨 이러고 있을 거 알아서 교수 님이 가라고 했어요.”

“… 신경 쓰지 말아요, 전 괜찮으니까.”

“어떻게 신경 안 써요, 울고 있는데.”

“… 병원 가서 할 일 해요, 바쁘잖아요.”

“저도 없는데 레지던트가 비면 안 되죠.”

“지금 병원 안 바빠요, 병원 신경 쓰지 말고 제 말 좀 들어줘요.”

내가 과연 세린 씨의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바람 핀다는 말을 하면 어떡할까, 교수 님이 좋다는 말을 하면 어떡할까. 걱정이 먼저 되었다. 나와 교수 님 사이가 더 멀어질까 봐.

“교수 님이랑 나, 서아 씨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에요.”

“오히려 서아 씨랑 교수 님이 그런 사이라면서요, 저 임자 있는 사람은 안 건들어요.”

“… 그럼 아까 그건 뭔데요?”

“아… 제가 잘 부탁드린다고 잡은 거예요.”

“교수 님이 손 빼려는 게 보이셨어요, 근데 딱 제가 잡았을 때 서아 씨가 들어오셔서…”

“…”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미안해요.”

“… 아니에요, 제가 오해한 잘못이죠.”

“근데 저… 어떡하죠, 세린 씨.”

“네? 왜요?”

“… 남자랑 웃고 있는 거 교수 님이 보셨는데, 저 어떡해요?”

“… 교수 님 수술 들어간지 30분 정도 밖에 안 돼서 오래 걸릴 텐데…”

“그거 보셨으면 수술에 집중도 잘 안 될 거예요… 어떡하지.”

나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들어갔다. 수술실 불은 켜져있고, 수술실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러던 도중 수술실 문이 열리며 한숨을 쉬는 교수 님이 나왔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하고 놀란 듯했다. 나는 바로 교수 님 앞으로 달려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