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왜 보러 왔어요? 말해봐요”
“아,아니.. 어제 일… 오해라고…”
“…아 어제 선배 집에서 그 선배 나온거 말하는건가?”
“응… 그게 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

“아니에요, 남친이랑 데이트 하는거 내가 방해했잖아요”
“뭐? 남친?”
“선배 남친이 그 선배라던데 다들”
“너… 지금 그걸 믿는거야?”

“..못 믿을거 없지, 다들 선배 남친이 김석진 선배라는데”
“모르는 사람 없던데요, 선배들 소문”
“…야 너 진짜”
“내가 걔랑 사귀고 있으면 너한테 왜 와? 사진 찍었던날 너한테 좋아한다고 왜 말해?!”
“….나도 모르죠. 선배가 말했잖아요.”
“…허”
“그럼 말해봐. 넌 그 소문 믿어?”
“…….”
“믿냐고. 묻잖아”

“…어떤 답을 원하는데요”
“그건 니 생각에 달렸지. 내가 석진이랑 사귄다는 소문에 믿을지 말지는”
“……”
지이이이이잉 )
“….잠깐만요”
ㄴ여보세요
ㄴ아 야 나 배수진데, 내 폰 니네 집에 있는거 같아
ㄴ니폰?
ㄴ응..;; 내 폰이 없네..?
ㄴ버스에 놓고 내린것도 아닌데 없는거면 니 집에 있는거 같은데 한번 찾아봐줄래?
ㄴ그래 알겠어
뚝 )
“…들어갈래요? 우리 집에”
“..뭐?”

“찾아야할게 있어서 들어가야하는데, 아직 대답 못 들었잖아”
“…..”
“그래”
/
(..깨끗하게 하고 사네…)
“아 찾았다”
뚜루루루루루 )
ㄴ여보세요? 찾았어???
ㄴ어 여기 있네, 니가 와
ㄴ에이씨ㅡㅡ 어차피 내가 가려고 했거든? 딱 기다려 너
/
띵동 )
벌컥 ) “왔냐?”

“야 진짜 겁나 뛰어왔더니 너무 더워… 비켜봐, 물 한잔만 마시고 갈게”
수지가 정국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정국이가 수지를 막았다.
“ㅇ,야 물 가져다 줄테니까 여기있어”
“아픈놈이 뭐래, 넌 걍 앉아있어, 내가 알아서 먹을게, 내가 니네 집 한두번 와보ㄴ..어?”
여주와 수지가 눈이 마주쳤다.

“…뭐냐? 저 언니가 왜 여깄어?”
“ㅇ,안녕하세요”
“아..네… 안녕하세요, 근데 여긴 무슨일로…”

“내가 부른거야, 할말 있어서”
“할말? 뭔데”
“그거까지 니가 알 필요는 없고”
“언니, 잠깐 저랑 얘기 좀 하실래요?”
/
“무슨일로 보자고..”

“언니 혹시 정국이 좋아해요?”
“네?”

“정국이 좋아하는거 아니면 자꾸 나타나지 말아주세요.”
“좋아해요, 정국이”
“그렇구나”
“그쪽도 아직 좋아하는거 같네요, 정국이 첫사랑이라든데”

“내가 진짜 걔 첫사랑이 맞나..싶은 생각이 요새 몇번 들었어요”
“걔가 저랑 만날때 되게 잘해줬는데 헤어지고 난 후엔 저 모양이에요;ㅎㅎ”
“..뭐 모든 첫사랑들에게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렇죠, 근데 전 미련이 있어요, 제 첫사랑한테”
“네?”

“그니까 언니도 긴장해요~ 전여친보다 첫사랑이 더 무섭다는데, 난 전여친이랑 첫사랑이 합쳐진 사람이니까”
/
“무슨 얘기했어요?”
“별 얘기 안 했어”
“이제 대답해”
“아…대답”
“…..”
정국이는 아무말이 없었다.
“…니가 아무말이 없는거 보니 넌 믿는 모양이네.”
“나 갈게, 앞으로 보는일 거의 없을지도 몰라”
여주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정국이가 여주의 팔을 잡고 말했다.

“안 믿는다고 말 못해요.”
“…내가 아니라는ㄷ..”

“근데 안 믿고싶어.”
“아니였으면 좋겠어, 선배가 그 사람이랑 만난다는 소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