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

“그럼 저희 이만 가도 되는거죠?”
“어 뭐 그래; 가라 가”
“야 나가자”
수지는 정국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석진이가 정국이를 잡았다.

“나랑 잠깐 대화 좀 하자”
“..전 선배랑 할 얘기 없는데요.”
정국이는 석진이의 팔을 뿌리치고 수지와 나갔다.
“하..씨.. 지금 가면 안되는데”
/

“후…야 큰일날뻔 했다…그치”
“그러게..”
“이제 나왔으니까 팔 좀 빼지? 언제까지 팔짱 끼고 있을거야”
“ㅋㅋㅋ왜~ 옛날 생각할겸 좀 끼고 있자~”
“아 싫다니ㄲ…”
“전정국”

“..?! ㅅ,선배”
정국이는 급하게 수지의 팔을 풀어버렸다.
“…야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급한일 있다며, 그게 여자랑 데이트 있다는거였어?”

“아,아니 그게 사정이 좀 있었어요”
“…안 들을래, 별로 안 듣고 싶어.”
여주는 그대로 뒤 돌아 가버렸다.
정국이가 급하게 여주를 따라가려 하자 수지가 정국이를 붙잡았다.

“야 전정국, 어디ㄱ..”
“아 제발 좀!!!”
“이거 놔”
“…야…”
정국이는 힘으로 수지의 팔을 쳐내고 여주에게 달려갔다.
/
“선배, 선배 잠깐만요!!”
여주는 정국이 말을 무시하고 계속 걸어갔다.
“선배!! 밤여주!”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정국이의 목소리에 여주는 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

“아 선배 제발요, 잠깐만 멈춰봐, 제 말 좀 들어봐요”
“내가 다 본 상황에서 뭘 더 들어야 하는데?”
“너희 둘 다시 재결합 했다는말이라도 들어줘야 해?”
“아니 제 말은 그게 아니라, 배수지가 하도 사정을 해서 어쩔 수 없ㅇ…”
“너 오늘 내가 저기 오는거 알고 있었지?”
“그래서 내가 올때쯤 쟤랑 팔짱 끼고 나온거지?”

“네? 아니 그런거 아니에요. 난 선배 여기 오는줄도 몰랐어요”
“..이게 니가 말한 대답이야?”
“차라리 말로 해. 행동을 말 대신 하는게 더 상처 받으니까, 내가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ㄱ..”

“좋아해요”
“..뭐?”

“내가 선배 좋아해요. 좋아한다고요, 그것도 엄청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