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 웬 일이야, 역시 치즈 케익이 제일 맛있어."
"아, 케익이 남네.. 이거 내일 먹어야겠다."
"냉장고에 그냥 두면 최승철이 훔쳐 먹을 수도 있으니까.. 냉장고 깊숙이 넣어놔야겠다."
다음날

"아니, 저 망할 놈이 지금 내 케익을 먹고있는 거야?"
"최승철!!! 현장검거다. 누가 내 케익 먹으래?!"
"아니, 좀 먹을 수도 있지~"
"뭐? 좀 먹을 수 있지?"
"이게 진짜!!! 야아ㅏ아악!!!"
"아아악!!! 뭐하는거야!!!!"
"아아악 미안해!!! 떡볶이 사줄게!!!"
"진짜? 떡볶이 사주게?"

"응~ 사준다고!"
"지금?"
"지금!"
"그럴 리가 없잖아."
"에이, 속고만 살았나."
"내가 17년동안 속고만 살았다!"
"오빠 돈도 넉넉히 있어 봐봐."
"빨리 먹으러 가."
동네 분식집

"음 짱 맛있다~"
"많이 먹어, 많이."
"네가 웬 일이냐."
"솔직히 그동안 내가 좀 많이 뺏어 먹었잖아."
"잘 알고있네."
"이모~ 떡볶이 1인분 추가요~"
"진짜 웬일이야, 떡볶이에 순대에 튀김까지. 오늘 무슨 날이야??"
"에이 미안해서 그래 미안해서."
"오빠도 사람이었구나. 죄책감이 있는 거 보면."

"그래, 이 오빠가 오랜만에 쏠테니 맛있게 먹으라구."
"오빠 진짜 오랜만에 고마워."
"에이 별 것도 아닌데 뭘."
"여보세요? 어 정한아. 뭐 지금 나오라고?"
"여주야, 나 지금 약속이 생겨서 먼저 가봐야 할 거 같아. 내가 계산해놓고 갈테니까 남은 거 먹어~"
"웅, 잘가 오빠!"
그렇게 한참을 먹은 뒤
"아~ 잘 먹었다~"
"학생 계산 안 해? 만 이천원 나왔는데."
"네?! 계산이요???"
"당연히 계산을 해야지!"
"오빠가 계산 미리 했다고 했는데.."
"뭐?! 아까 그냥 홀랑 나가던데?"
"아 이 새끼가 그럼 그렇지.."
"아씨, 지갑두고 나왔는데.. 아아악!!!"
"이걸 어쩌죠.."
"일단 오빠한테 전화해볼게요.."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아아악!!! 최승철!!!"
"권순영한테 전화해봐야겠다.."
"여보세요?"
"어~! 순영아 혹시 만 이천원있냐?"
"있는데 왜."
"아 하느님! 감사합니다ㅠㅠㅠ"
"왜."
"여기 ㅇㅇ분식집으로 만 이천원 들고 빨리 와주라."
"왜?"
"빨리 제발 나 한 번만 살려줘."
"알겠어, 금방 갈게."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
10분 뒤

"하.. 무슨 일이야."
"그게 나 결제 좀 해줘.."
"뭐?"
"최승철이 떡볶이 사준대서 따라왔는데 계산 안 하고 튀었어.."
"저기 계산해주세요."
"자 됐지? 이제 나가자."
"응.. 진짜진짜 고마워.."
"내가 이 놈의 최승철을 그냥!"
"ㅋㅋㅋㅋㅋ진짜 사기 잘 당하겠네."
"우씨, 아 몰라."
"일단 집으로 가서 만 2천원 줄게.. 빨리 와.."

"그거 얼마한다고, 그냥 오빠 대신 내가 사줬다고 쳐."
"권순영.. 진짜 감동이야.."
PLUS STORY
"최승철 나와!!!"
"넌 오늘 내 손에 잡히면 죽었어!!!"
"안 나온다 이거지? 엄마한테 다 이를거야!!!!!"
통화 중 ~
"엄마 최승철이 오늘 떡볶이 사준대서 따라가서 먹었는데 계산 안 하고 갔거든? 난 사주는 줄 알고 돈도 안 사져갔는데에.. 그래서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하고오오옹! 결국 순영이가 와서 돈 내줬다고오오옹!!!"
~ 떼쓰는 ing ~
"알겠어, 엄마가 혼낼게. 너는 다 커서 울긴 왜 우냐? 사이좋게 지내면 어디가 덧나니?"
"내가 속이 터진다 터져."
"우씨, 나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오빠가.."
뚝 -
*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