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 Sister, please just let me have a look."

E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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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6

















지민은 나고 자랄 때부터 돈 걱정없는 집안에서 자랐고, 시간이 지날 수록 부모님의 재산은 늘었다. 그와 동시에 사업의 규모는 커졌다. 그럴 수록 얻는 것도 많아졌으며 모든 권리와 그 자리가 당연해졌고 지민은 그 잘난 집안의 늦둥이였다.




그런 행복한 삶을 살던, 앞길이 창창하던 지민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시작은 지민이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때부터 였다.









-14살, 기말고사 후-



"아빠! 엄마! 저 이번에도 다 100점 받았어요!"


"...중1 공부가 공부니 당연히 기본이지 그건."







-15살 기말고사 후-



"저 이번에도 전교1등 했어요!"


"다른 학교는 기본이고 해외에도 전교1등은 많아, 걔네도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16살 기말고사 후-



"...2등 했어요...죄송해요..."


"그게 무슨 말이니? 2등이라니 미친 거 아니야?!"









단지 칭찬 한 마디, 잘했다는 말 한 마디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그저 그런 말이 듣고 싶었던 어린 아이었을 뿐 이었는데 지민에게 부모가 짊어지게 한 부담은 그에 비해 턱없이 많았고 무거웠다.

아주 어릴 적 부터 고등학교 공부까지 거의 끝냈던 지민에게 2등이란 타이틀을 부모는 믿을 수 없었겠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학교를 뒤집어 엎고 전학을 가고 수많은 고등학교를 알아보며 지민은 물론 그 부모는 애가 탔다.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인재로써 
회사를 물려받아야 했으니까.

2등이라는 자리로는 절대 회사를 
이어받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거기에서 부모의 욕심은 끝이 났어야 했다..





몇 달새 부쩍 늘어진 폭력은 지민을 힘들게 했고, 16살의 그 해의 하루하루는 더 이상 지민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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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제발요..."

"배가 너무 아파요...제발..."





폭력은 기본이고 감금에 문제집을 5문제 이상 틀리기라도 한다면 끼니를 거르게 하는 일은 일도 아니었다.
의자에 묶어놓기도 하고 잠도 제대로 재우지 않았다. 기절을 하더라도 코피를 쏟더라도 지민은 하나뿐인 인재가 되어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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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달 쯤 지났을까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당일,

지민은 그날 아침 자신의 목을 그었다.












병원으로 즉시 이송된 지민은 이미 의식을 잃었고 병원의 대부분의 의사들이 달려나와 지민을 살리기에 급급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민은 드디어 눈을 떴고 눈을 뜬 그 앞에는...

지민의 부모가 서있었다.


부모를 본 지민이 죽다 살아나 말한 첫 마디는.








-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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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








그 한 마디와 함께 눈을 꼭 감은 채 흐르던 그 눈물은 절망의 시작이었을까, 지민의 부모는 지민이 자식으로써 살았으면 한 게 아닌 회사를 키울 인재가 될 사람으로써 살리고 싶었음을 지민은 다 아니까.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버린 계획이 원망스러웠다.

절대 끝나지 않을 악몽이다.






지민의 누나와 형은 다 외국의 유명한 대학 출신이었고, 그 마저도 지민의 부모는 못 미더워 지민을 키웠는데 그 근처도 못 간다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겠지만 끝내 받아드리고 지민의 부모는 지민을

회사 비밀조직 보스로 라도 만들기로 다짐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의 상승세가 유지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행운' 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이 회사에서의 '행운'이라 불리는 것은 다 인위적으로 만든 회사의 계획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경쟁사의 대표가 갑자기 죽거나 경쟁사의 누군가가 상속에 문제가 생기거나 갖가지의 서류조작, 회사비리 관리 같은 뒷 일들을 도맡아 하는 곳이다.




그저 지민을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만 올려놓고 싶었겠지 그게 나쁜 길이든 좋은 길이든 뭐가 됐든 돈이 권력이니까.










-다시 현재, 아침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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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일 없었어요. 딱히..."


"...별일이 없다고? 정말이니?"




지민의 앞에는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며 앉아있는 지민의아버지가 있었고, 지민의 아버지는 인상을 구기며 지민에게 되물었다.




"그럼 제가 뭐 거짓말이라도 해요?"


"...말이 거칠구나 지민아"


"언제는 조곤조곤 말한다고 지×이더니 왜 또 이래요?"


"...내가 어른에 대한 예의를 이 따위로 가르쳤었나?"






"하? 당신이 가르친 건 욕이고 폭력 그 뿐이야. 
착각 좀 하지마요, 웃기지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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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새 교육을 못 시켰지, 그새 버릇 없어진 것 좀 봐"




지민의 짜증섞인 말이 끝나자 아버지는 한숨을 내쉬더니 한 마디를 했고, 지민은 그 말에 몸을 부들부들 떨 수 밖에 없었다.









"...채 가지고 와."




말이 끝나자마자 사무실의 문이 벌컥 열리며 커다란 골프채를 들고 한 남자가 들어왔으며 그 남자는 골프채를 지민의 아버지에게 건네고는 나갔다.








"...박지민 꿇려, 꽉 잡아."

"이 악물어라 아가."














몇 시간 쯤 지났을까 박지민은 사무실의 바닥에 쓰러진 채 숨을 헐떡거리며 피칠갑을 하고 떨고 있었다.
그런 지민을 내버려두고는 사무실을 나가는 아버지와 남자들. 지민은 눈물을 삼키며 곧이어 아리고 욱신거리는 몸뚱이를 이끌고 집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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