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oyfriend of 10 years

"Have you only been watching movies...?"

우씌이.... 옷이 이게 뭐야.... 예뻐보이고 싶은데...


톡톡_

어.?

오빠!

태형: 안녕~

안녕하세여ㅎㅎ

태형: 도착했으면 전화하지..

에이..아뇨 저도 방금 도착했는데요 뭘ㅎ

태형: 그래? 그럼 이제 갈까

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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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공포.. 혹시 볼수 있어?

네..?

태형: 공포영화...

ㅇㅁㅇ.....

태형: 미안해... 

갑자기 풀이죽어선 진짜 강아지처럼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는데 
누가 여기서 뿌리치고 화를 내냐고?!

.....괜찮아요! 저 공포영화 잘봐요!

태형: 진짜?

그러고선 다시 웃음을 지어주는데 너무 예쁜거 있지...♡

다시 한번더 고개를 힘껏 끄덕였어
오빠님과 함께라면 뭐든지 좋을거라구_



그렇게 영화관에 입성해 자리를 찾아 앉았어

광고를 보며 영화를 기다리고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귀 좀 달래
그러곤 속삭이는거 있지?

태형: 가온아

네?

태형: 무서우면 내손 꼭 잡아photo

이러면서 웃어주는데.. 심장 터지는줄 알았다..

그리고 무심한듯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서 내 무릎에 덮어주더라고
으갸아아아앙!!!!!

설레뒤지는줄 알았다고요....



그렇게 영화가 시작되고 중간쯤 지났어

태형: 가온아 나 전화 좀 받고 올게

고개만 살짝 흔들어주었어
아주 급해보였으니까_




그렇게 영화가 거의 끝나갈때쯤 오빠는 다시 영화관으로 들어왔고 남은 영화를 보는 내내 안절부절 못하고 있더라..

오빠, 어디 아파요?

태형: 응..?

아니.. 계속 안절부절못해하는거같아서..

태형: 아냐 영화나 보자..


***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난 그다음에 뭐할지라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어


태형: 저...가온아

네?

태형: 나 급하게 일이 생겨서 가봐야될거 같은데...photo

아....

태형: 미안해... 

속상했지만.. 꾹 참고 말을 이었어

오빠 전 괜찮으니까 급한일인거 같은데 얼른 가보세요

태형: 고마워 가온아 그대신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줄께

네..



태형: 자 다왔다 

마침 버스까지 와주네..? 

오빠 저 이제 가볼게요 저 못놀아줬다고 미안해하진 마시구요!

태형: 그래 미안하구 나중에 보자 안녕

애써 웃어주는 저표정.. 
이미 저 웃는모습뒤엔 절망이 가득한데..

그럼 갈게여..!

그렇게 버스에 타 맨 끝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오빠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서운했다


아쉬운 마음을 담아 그대로 동글이에게 카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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