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oyfriend on the volleyball team

10. You're already pretty even without wearing that.

























아니 9화 왜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셨지
좀 부담스러울지도
























화장실에서 나오니 최연준이 없었다.


"엥? 최연준 어디갔지?"


난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때론 걱정도 됐다.


"뭐야, 밖에 있지 않았어?"


"있었어 분명."











































약 2분 전.


최연준의 곁으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연준은 자신의 어깨를 건드리는 손짓에 뒤를 돌아봤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백민현 선배였다.


"무슨 일이세요."


"쌤이 니 교무실로 부른다."


"누구 쌤인데요?"


"학주."


연준은 그 상태로 교무실로 이동했다.


"근데 선배는 왜 저 따라오세요?"


"나도 같이 부르니까;"


"아, 네."






































교무실


연준이 교무실 문을 열자 선생님들 여러명이 연준을 쳐다보셨다.


"어쩐 일로 부르셨어요?"


그 중 학주쌤은 연준을 보자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으셨다.


"앉아라 일단."


"아니요, 그냥 말씀 하세요."


"이야기가 길다. 그냥 앉아라."


"...네."


"백민현 너도 앉아."


"아 예."


연준과 백민현 선배는 여러 선생님들께 둘러싸인 채 싸늘한 공기가 흘렀다.


"상황 설명 해봐."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학주쌤이 먼저 말을 꺼내셨다.


연준은 덩달아 물었다.


"뭐 말씀하시는거에요?"


"뭐겠냐, 어제 일 말이다."
"둘이 왜 싸웠어."


백민현 선배는 거만한 자세로 대답했다. 


"저 새끼 여친이 제 동생 깠는데 여자애 때리기 뭐해서 그냥 쟤랑 싸지 깠어요~"


"연준이는, 연준이도 말 해봐."


"저 새끼가 말 할게 뭐 있어요; 제가 말한 게 다 사실인데."


"조용히 해 민현아."


가만히 보고만 계시던 백민현 선배의 담임이 백민현 선배를 다그쳤다.


그러고선 연준이 입을 열었다. 


"저는 그냥 강제로 선배들이 데려가서 선배들이 때린 것 때문에 싸운 거 뿐입니다."
"그리고 여자애 때리는 게 뭐하다는 사람이 발로차고 때리는 거 다 봤어요."


백민현 선배는 자리를 벅차고 일어났다.


"뭔 개소리야, 내가 언제 때렸어."
"네가 다 봤다고? 너 그 때 없었잖아."


"제가 때릴 때 없었다는 건 때리긴 했다는 거네요."
"사실 때리는 걸 보진 않았고요, 여자친구 몸에 상처난 거 보고 알았습니다."


"근데 저 새끼는 선도부 아니예요?"
"아니, 봉사시간 처먹으면서 사람 때리고 다니는 건 아니지 않냐고요!"







































































연준은 그 지옥같던 시간이 끝난 뒤 교실로 돌아갔다.


그때는 4교시 끝나고 점심시간 이었던 것 같다.


연준이 교실 문을 열자 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최연준!!"


여주는 연준을 보자마자 달려가 안겼다.


"어디갔었어.. 걱정 했잖아. 말도없이..."


"미안해, 교무실 갔다왔어."


"웬 교무실..?"


"그냥 선생님들이랑 백민현선배랑 어제 일 상담한거야."


"모야... 그렇게 중요한 일을 나한테 말도 안 해주냐.."


"미안, 말 할 틈이 없었네..."


















































점심시간이 끝난 후 종례시간


"얘들아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뭐부터 들을래?"


-"좋은 소식이요!"
-"에이, 매도 먼저 맞는 게 나은 것 처럼 나쁜 소식부터 들어야지."


"일단 좋은소식은, 
우리 다음 주 월요일에 수학여행 가기로 했다."
"원래는 안 가기로 했는데 학년부장쌤 덕분이니까 복도에서 봬면 감사하다고 말씀 드려라~"


우리 반 애들은 환호성을 울리며 난리가 났다.


"시끄러 이 새끼들아. 그렇게 좋냐?"
"아 그리고, 나쁜 소식은 이번 중간고사 전과목 범위 늘어났다."


-"예?"
-"와~ 이건 에바띠예;;"
-"아니 쌤 이건 아니죠!!!"


"그 대신 수학여행 가잖아~"
































































그 날 저녁 여주와 시연, 연준과 시연의 남자친구 정혁은 학교 앞 정자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 중 가장 극E인 이시연은 제일 먼저 대화를 시작했다.


"야 너네 그래서 수학여행 때 뭐 입을건데?"


최연준은 귀찮듯이 말했다.


"뭘 입을 지 벌써 정해? 아직 일주일정도 남았는데."


"야, 일주일밖에 안 남았잖아."
"일주일도 안 남았어, 6일이야 6일."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던 여주가 말을 꺼냈다.


"난 그냥 편하게 입을까.."


"야, 수학여행인데 편하게 입는다고?"
"존나 꾸며야지, 우리학교는 사복데이도 없어서 이런 날 아니면 사복 못 입잖아."


"그렇긴 하네.. 그럼 지금 바로 옷 시켜야겠다."


"ㅇㅇ 개예쁜걸로 시켜~"


우리들의 말에 가만히 있던 연준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임여주는 그런 거 안 입어도 이미 이쁜데."


"미친놈인가 진짜."
"ㅈㄴ느끼해 연준아"


연준의 옆에 있던 정혁도 몸부림 쳤다.


"아 진짜 개 싫어."


여주는 그 말에 기분 좋아 베시시 웃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