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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으음,
나 지여주

"...왜,멈추는건데."
"...미친.."(여주
인생 23년차
무언가 크게 ㅈ됌을 느꼈다.
1_
:: 사건 직전

"아싸~오늘 한.여.집 나온다!!"
불금. 모두가 클럽가거나 치킨을 뜯거나 하지만 나 지여주는 달랐다.

"미친!!전정국 키스 갈겨!!"
혼자 집에 틀어박혀 웹소설 읽기. 그게 나의 행복이였다.
그냥 웹소설? 절때 안읽지. 나 지여주, 세계가 인정한 집착 러버였다. "집착"이라는 내용이 있는 웹소설이라면 밤을 새서라도 정주행했고 "집착&수위" 라면 그 웹소설 작가한테 이메일로 그랜드절을 보내는 그런 독자.

"아, 키갈 타이밍 오졌는데 엑스트라 진짜;;"

"와씨, 남준아 누나 죽는다"
그리고 그런 나를 미치게 만드는 소설 하나를 찾아냈으니. 그것은 바로 "한 여름에 핀 집착" 이였다. 일단 제목데로 집착 한 스푼, 수위 0.5 스푼 , 그리고 호그와트 와랄라. 진짜 7명 남주가 여주 집착하는 소설인데 (박수 짝) 이 글은 진짜 개미친글중 하나.
"어, 뭐야..벌써 끝났어?"
"그럼 쿠키로 미리보ㄱ..."
"..."

"다 써버렸잖아?"
"..쩝"
아쉽다..왜 하필 울 석지니가 여주 꼬실때 끝나니... 나는 입맛을 한번 다시고 침대로 다이빙을 뛰었다. 그리고 잠시동안 생각에 빠졌다. 왜냐면 그 짜증나는 엑스트라 때문에.

"왜 도데체 저 엑스트라는 울 애기들 앞에서 알짱거려어?!!"(급발진)
저 엑스트라는 아까전 울 정국이의 키갈 타이밍을 망쳐버린 엑스트라였다. 매번 남주들과 여주 사이에서 쫑알쫑알대는 그런 눈치 비빔밥에 비벼먹은 엑스트라. 나 말고 다른 독자들도 짜증났는지 차라리 악녀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난 갑자기 문득 미친 생각이나서 작가님한테 이메일을 보냈다.
[엑스트라 없앨 수 있다면 제가 모든 할게요 작가님.]
그리고 씩씩거리며 잠들었더니,

"...왜,멈추는건데"
"...미친"
소설 남주를 만나버렸지 모야?
2_
:: 엑스트라
"...너.."(여주
"...갑자기 왜그래"(윤기
"...헉"(여주

"..."
진짜 내가 개꿈을 꾸는건가 싶었다. 왜 내 앞에 민윤기가 나와 키스를 하고있던 거지? 아,어떻게 민윤기인걸 알았냐면 "한 여름에 핀 집착"의 주인공 소개글이 잠시 문득 떠올랐었다. 고양이상에 하얀 피부, 그리고 소속은 슬리데린. 딱 저 설명들이 슬리데린 교복을 입고있는 민윤기를 가르켰다.
근데 난 왜 여기있는거지? 근처를 보니 꽤나 외진곳이였고 시간은 대충 늦은 오후쯤 되보였다. 헉, 진짜 꿈인거야? 나는 꿈에서 한.여.집 남주를 봤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 비록 내 최애는 지민이였지만 윤기라도 만난게 어디야?

"...야,읍"
나는 윤기가 입을 열자마자 입술 박치기를 했다. 다시는 꿈에 민윤기가 안 나올 수 있으니깐. 어짜피 꿈이니깐 민윤기랑 하고 싶은거 다 하고 깨야지, 라는 마인드를 갖고 민윤기의 어깨를 잡고 더 진하게 맞췄다. 근데 어째...왜이리 느낌이 생생한걸까...
쪽_
"와씨, 잠시나마 존나 행복했다 윤기야 난 이만 꿈에서 깰게"(여주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박채린"(윤기

"...?"(여주
"꿈이라니, 무슨 꿈?"(윤기

"...??"(여주
"박채린, 너 진짜 어디 아파?"(윤기

"...???"(여주
박채린?? 그 한.여.집 눈치 비벼먹은 엑스트라 박채린???? 나는 애써 웃으며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만 민윤기 눈빛은 거짓이라고는 하나도 안보였다. 나는 진지하게 내 볼을 한번 쎄게 꼬집어봤다. 악_존나 아프다. 슈벌 그러면 이건 꿈이 아닌...
"..."(여주
우다다다다_
"ㅇ,야!! 박채린!!!"(윤기

(내적 비명)
진짜 ㅈ됀거 같다.
3_
:: 상황파악

"시발, 진짜 뭐가 어떻게 된거야..."(여주
나는 외진 골목에서 빠져나와 그냥 주저앉았다. 그러고 보니 내 옷도 하늘색 잠옷이 아닌 레번클로의 로고가 박힌 교복이었다. 진짜 세상에 마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만약 이 일이 꿈이 아니라면 ㅈ됐점이 한 가지가 아니었다.

"시발, 그냥 콱 죽어버릴까"(여주
"아니지, 그럼 울 애기들을 못 보잖아...생각해봐..지여주..."(여주
나는 내 23년 빅데이터로 지금 상황을 스스로에게 설명할 수 있게끔 생각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빅데이터가 내린 결론은,
지여주, 소설에 빙의되다. 였다. 그것도 엑스트라로.
아니, 내가 소설에 빙의했다 쳐도 왜 여주인공 옆에서 왕자님 역할을 해야 하는 민윤기는 나와 입을 맞추고 있던것인가. 그것도 의문이었다.

"..뭐 이왕 빙의한거..."(여주

"그냥 존나 즐기다 가야지."(여주
뭐,우리 애기들 덕질도 하고, 마법도 써보고,
나는 그냥 내가 엑스트라 박채린인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면 안 됐었는데...
{ 한 여름에 핀 집착}
:: 등장인물 ::
:: 첫번째 인물::

이 름 : 민 윤 기
소 속 : 슬 리 데 린
특 징 : 까칠하지만 여주인공 한여름에겐 언제나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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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트라 ::

이 름 : 박 채 린 ( 지 여 주)
소 속 : 레 번 클 로
특 징 : 마법쓸줄 모름. (여주가 쓸줄 모름)
참고로 자까님 해리포터 한편도 안봤습니닷..
다른 남주들은 차근차근 나올거에요 :)
참고로 이 글은 늦은 새벽에만 올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