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Jimin, a country boy

04ㅣGreen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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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ㅣ그린라이트








“뭐… 그래라.”

“그러면 내일 8시 10분까지 여기로 올게, 잘 들어가고.”

“응.”

“한 번만 웃어주면 안 돼?”

“… 내가 그런 말을 들을 만큼 안 웃었나.”

“응.”

“…”

“웃으면 예쁜데… 왜 안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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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몰라, 나 간다…!”

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쑥스러웠던 아영은 바로 집에 들어가 방 문을 닫은 채 애꿎은 이불을 발로 찼고, 지민은 그런 아영이 귀엽다는 듯 웃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아영의 부모님은 아영을 깨웠다. 학교에 일찍 가 공부를 할 생각이던 아영은 어제 부모님에게 말을 했고, 부모님이 그 말을 듣고는 일찍 깨워준 것이었다.

“아영아, 얼른 일어나!”

“아… 지금 몇 시야?”

“6시야, 너 학교 일찍 가서 공부 하고 싶다며.”

“아, 맞다.”

“얼른 일어나서 준비 하고 학교 가, 우리 딸.”

아영은 부모님 덕분에 일찍 일어나 준비를 끝낸 후 일찍 학교로 향했고, 학생들이 오기 전 조용한 시간에 얼른 책을 펴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책을 보다보니 점점 눈이 감기며 피곤이 쏟아졌고, 결국엔 잠에 들었다.

그 시각 지민은 같이 가기로 했던 아영을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계속 나오지 않는 아영에 걱정이 됐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아영이 먼저 간 줄 모르는 지민은 하염없이 그 곳에서 아영을 기다릴 뿐이었다.

8시 30분까지 학교에 가야 했지만, 지민은 시간도 보지 않은 채 아영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8시 50분. 이미 등교 시간을 훌쩍 넘어버린 시간에 지민은 눈이 커져 바로 학교로 달려갔지만 도착 했을 때는 이미 9시가 넘어 1교시가 시작했고, 벌점은 물론 수업도 듣지 못 하고 교무실에서 깜지를 써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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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때문에 늦은 지민에 아영은 미안한 마음만 들었고, 수업 내내 지민 때문에 집중도 안 되고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쉬는시간이 되었고, 아영은 종이 치자마자 교무실 쪽으로 향했다. 마침 교무실에서 팔을 두드리며 나오는 지민을 마주쳤고, 아영은 지민에게로 향했다.

“박지민…!”

“어?”

“… 내가 미안.”

“괜찮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잖아.”

“그래도… 팔 아팠을 거 아니야, 수업도 못 듣고 벌점도 받고…”

“나 걱정해주는 거야?”

“그래, 걱정해주는 거다.”

“귀엽네.”

“뭐래, 자꾸…”

“너 귀 빨개진 건 알고 말 하는 거야?”

“더워서 그런 거거든?”

“그렇구나~ 더운 거구나.”

“…”

“인상 좀 펴, 넌 웃는 게 예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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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싫은데?”

“이미 웃고 있으면서.”

“내가 언제 웃었어, 나 안 웃었어.”

지민은 아영이 귀엽다는 듯 쳐다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아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영은 물론 지민 자신까지 놀라 바로 손을 떼었고, 때마침 수업 종이 울려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장난을 치는 지민과 아영에게 태형이 다가왔고, 태형은 웃으며 지민과 아영의 옆에 있는 창틀에 턱을 괴며 말 했다.

“둘이 아까 뭐였어? 혹시… 그린라이트?”

“뭐래… 무슨 그린라이트?”

“그러니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막 둘이 아까 꽁냥 거리면서 귀엽네 어쩌네 하고 머리까지 쓰다듬었잖아.”

“…”

“헐, 뭐야… 둘이 진짜 사귀는 거야?”

“누가 사귀어, 설마… 지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