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을 싹 훑어보니
18살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담아낸 내용이었다.
이걸.. 사랑도 안 해본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매니저 형 말대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사랑이라는 감정을 연구해볼까 싶었다.
그래서 드라마 '첫사랑' 출연을
수락했다.
시간이 흘러
대본 리딩을 하게 되었다.
덜컥 -
"안녕하세요. 김태형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 예 김태형씨 반가워요"
"태형씨가 출연한 다른 작품들 많이 봤는데
역시나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시더라구요~"
"아 네 감사합니다 ㅎ"
"아 혹시 김여주씨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건
들으셨나요?"
"제가 매니저분한테 말씀 드리긴 했는데"
"아 네 들었습니다."
"여주씨가 출연한 작품중에 이게 두번째라고..."
"아 예 맞아요~"
"되게 앳된 신인이거든요"
"태형씨가 많이 도와드릴 수 있죠?"
"예 뭐..ㅎ"
덜컥 -
"안녕하세요! 김여주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씩씩한 목소리와 함께 90도로
인사한 그녀의 모습은 정말 익숙했다.
언제였나... 많이 봤었던 것 같은데..
아 그렇다.
4달 전인가.. 기쁨에 대해 배우기 위해
많은 배우들을 관찰하였다.
수 많은 배우들 중
기쁨을 잘 이해시켜준 배우가 바로
김여주 배우였다.
"안녕하세요 여주씨, 전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선배님! ㅎㅎ"
그녀의 표정을 봐서는..
아 기쁨의 표정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악수라도 한 번 해야하나..
살짝 웃으며 손을 건네니
따뜻한 손이 내 손을 덥석 잡았다
그리고는 환한 미소를 띄우는 그녀
모두와 인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대본 리딩을 시작하였다.
.
.
.
대본 리딩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생각보다
빠르게 마쳤다.
"이야.. 상상 이상으로 되게 잘해주셔서 놀랐습니다"
"다음에 대본 리딩 한 번 더 있으니까 그때 뵐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대본 리딩을 하면서
계속 환한 미소를 띄우는 여주씨가 계속 생각났다.
뭔가.. 인상이 깊었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괜히 친해지고 싶어졌다.
김여주 배우가 내 옆에 있으면
나까지 행복해질 것 같았다.
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탔다.
내 옆에는 매니저형, 김여주씨와
김여주씨 매니저가 있었다.
두 매니저는 바쁘게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이 때가 기회라고 생각했다.
괜히 대놓고 물어보면 매니저들이
막을 것 같았다.
"여주씨"
"앗 네! 선배님ㅎ"
"그.."
"전화번호 여쭤봐도 될까요"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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