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ight siblings talk! No, not talk

Talk 180

톡 180



 


 
*포토 바이 홈마아가 태형오빠*


태형오빠는 앞에 내가 보여준 사진 두 장에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그 잘생긴 얼굴을 막 쓰기 시작했다.


"오빠 좀 예쁘게 웃어 보라니까."

"어차피 결과물은 똑같을 테니까. 이왕이면 더 웃긴 게 좋잖아."

"그거 무슨 의미야?"

"아니, 아무래도 난 엽사가 체질인 것 같아."

근데 공주야. 오빠가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 뭔데? 내 물음에 태형오빠가 다소 진지한 얼굴로 나를 마주본다. 제발 본명은 밝히지 말아주라. 오빠가 고등학교 개학식은 조용히 가고 싶어서 그래. 태형오빠가 사정을 했으나 나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포토 바이 홈마아가 지민오빠*


지민오빠는 맨 처음에 촬영을 할 때처럼 어색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지민오빠. 표정 좀 자연스럽게 해 봐."


"카메라는 적응이 안 돼."


"이래도? 이래도?"


내가 지민오빠에게 꽃바침을 하고 눈웃음을 치자 지민오빠가 예쁜 눈웃음을 친다. 그 틈을 놓치지 않으려 카메라 셔터를 눌렀으나 카메라 속에는 딱딱하게 굳은 지민오빠의 얼굴이 담겨있다. 평소에는 나한테 그렇게 잘 웃어 주면서.


"몰랑아. 방금 그거 다시 한 번 해주면 안 돼?"


"지민오빠가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해주지."


"알았어. 노력해 볼게."


내가 다시 지민오빠를 향해 꽃받침을 하려하는데 어디선가 카메라 셔터가 빛났다.


"나이스 샷."


꽃받침 아가 득템. 역시나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프로 홈마설탕이었다. 자신만만한 윤기오빠와 내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벌여졌다.